EP7 – 박현수

EP7: 연예인

자작곡으로 무대를 한 이후로 내 인지도는 급격히 상승했다. 무대를 오른 지가 1년 정도 밖에 안됐는데 나는 그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해낸거 같다. 나는 신인가수로 선정되었고 그 상을 받자마자 수많은 기획사들이 나와 계약을 하자는 구애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이제 공공장소에 내 얼굴을 비칠 수 없었다. 길거리에 걸어 다니면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먼저 싸인을 부탁하고 나하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한다. 한번 내가 쇼핑을 혼자 하러 갔을 때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고 바로 내가 누군지 알아채서 나를 따라오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연예인 기사를 보면서 파파라치라는 사람들이 존재한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이런 파파라치들이 무례하고 남의  사생활을 간섭한 느낌이 들었는데, 조금씩 생각해 보니까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겄 같았다. 나를 인정 하고 스타 대접 해 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음반을 준비 하는 중이라서 녹음실 안에서 작업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에이미가 내 앞에 나타났다.

“야, 제니.. 너 요즘 인기 얻었다고 언니들한테 되게 건방지게 행동을 하더라? 녹음실에 와서 나를 보면 인사를 기본적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니니?”

“여기에 그런 룰이 어디있어요? 언니랑 나는 같은 동기로 이 기획사에 들어 왔는데.”

“참나.. 1년 사이에 많이 컸네? 같이 생활을 할 거면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되잖아. 요즘 왜 그렇게 버르장머리가 없게 행동 하는데?”

“언니 저는 지금 무척 바쁘니까 나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언니는 요즘 하는 게 없어서 시간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라이징 스타라서 시간을 소중히 활용 해야돼요.”

“뭐라고? 뭐 이런 싸가지가 다 있어?”

그러고 에이미는 녹음실을 나갔다. 녹음을 다 끝난 후에 나는 집으로 운전을 하며 가고 있었는데 전화가 울렸다. 내 친구 정민 이였다. 전화를 받을지 고민끝에 나는 전화를 받았다.

“어, 정민아…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가식 떨지마. 너의 제일 친한 친구인데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니?”

“뭐.. 무슨 문제인데? 나는 너 한테 아무것도 한거 없잖아?”

“그게 문제야. 니가 가수가 된 이후로 나한테 연락을 한 번도 안 하더라? 내가 맨날 전화를 걸면 부재중이고.. 걱정 돼서 네 집에도 갔는데 초인종을 안 받아서 이사간 줄 알았어.”

“내가 좀 바빴어 정민아. 네 서운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내 입장도 좀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어.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까 좋네. 내일은 스케줄이 없는데 같이 보자. 내가 밥을 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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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 양수현 에피 8

안길강: 진석아… 진석아.

해가 반금 떠올라서 새들의 노래소리가 들렸다. 지난 밤하고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안길강: 우리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 봐. 얼른 일어나.

깜짝 놀라면서 진석이는 총을 꽉 잡고 재빨리 일어났다. 옆에 있는 나뭇잎을 움직이면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났다.

안길강: 조용히 해!

크게 숨을 들이쉬고 진석이는 긴장을 풀었다.

안길강: 운이 좋아 발견되지 않았나 봐. 어쩌면 너무 어두워서 적군이 포기하고 해 뜰 때까지 기다린 것 같다… 조심히 움직이자.

그때 거리에서 차량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이진석: 지금 공격하러 가나 봐. 그렇다면 이게 우리 기회다. 지금 가자.

진석이는 낭떠러지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니까 안길강이 진석을 얼른 잡아 당겼다.

안길강: 야. 아직도 조심해야 돼. 적군이 어제 밤에 포기했다고 생각하면 안 돼. 여기는 한국이 아니고 적군의 영토야. 우리는 적진에 깊숙이 들어와 있어. 우리를 계속 찾을 거야.

진석은 안길강을 째려봤다.

이진석: 나도 그 정도도 모르는 것 같아? 시간이 없잖아. 얼른 가자.

뒤돌아 보지도 않고 진석이 앞서갔다.

안길강: 진석아! …

둘이서 함께 몇 시간 동안 또 말없이 걸어갔다. 진석은 생각에 깊이 빠져 있었다.

어떻게 형을 죽이라고 명령을 한 거야? 내 형… 같이 자랐던 형을… 죽이라고? 그리고… 우리 형이 배신자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아닌가? 잠깐만… 내가 형을 정말 죽이게 된다면 그 후에 나는 어떻게 살라고? 나도 죽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럼 내가 어떻게든지 탈출한다고 치자. 다시 한국에 가면 내가 정말 우리 배신자 형을 죽이고 돌아왔다고 믿을까?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당연히 의심을 하겠지… 그럼… 나를 일부러 자살하라고보냈다고? 그러니까 이런 의도였구나! 아 ㅅㅂ!… 그럼 나도 내 형 같이배신자라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 내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 가든지 상관을 안 하겠지? 죽든지, 형을 죽고 죽든지, 무조건 나를 없애려고 한 것인가?!

이진석은 돌아보면서 얘기했다.

이진석: 야… 생각해보니 이게 정말 자살 임… 안길강?…. 안길강!

안길강이 없어진 것을 못 알아차리고 계속 걸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석에게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왔다. 얼른 더 외진 곳으로 가서 조용히 앉았다.어디로 없어 진 거야? 바로 그때 중국말이 가까이 들렸다.

생각하느라고 이 소리를 못 들었나? 아니면 방금 난 소리였나?

적군 소리가 더 가까워져서 진석이 총을 꽉 잡았다. 손가락을 총 방아쇠에 천천히 놓았다.

뒤에서 진석의 목에차가운 칼을 대고 누군가가 귀에조용히 얘기했다.

 

“움직이지 마. 총을 내게 고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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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 Ep 8

아키오는 놀라서 눈을 떴다. 처음에는 그는 그가 어디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잠시 후에 기억 났다. 빛은 창문을 통해 희미하게 보였다. 하늘은 희미한 빛으로 비춰졌다. 일출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오랫동안 잠 들어 있지 않을 거 이다. 방은 인근 방의 벽을 비추는 랜턴의 빛을 제외하고는 어두웠다. 아키오는 눈을 비비며 침대에서 일어 섰다. 그는 잠을 자기 전에 건조하기 위해서 옷을 벗겼다. 아키오는 몸에 담요를 둘러쌌다. 근처의 불의 석탄은 아직 희미하게 빛났다. 그 때는 방의 문이 조용히 열렸다. 그는 메이가 랜턴을 들고 있는 것을 알고있었다.

“마침내 깨어 났지?” 메이가 말했다.

아키오가 창문 밖으로 보았다. “일몰이다” 메이가 그의 생각을 짐작하면서 말했다. “너 하루 종일 잤어.”

아키오는 메이의 말을 의해하는 데 잠시 시간이 걸렸다. 그는 잠이니까 아직 명료하게 생각 못 했다.

“옷을 씻었고 말렸어” 메이가 말했다. “내 접었고 침대 옆에 눕혔다.”

아키오는 취침용 매트 옆에 있는 옷을 봤다. “나와 함께 밖으로 나가자면 좋겠다고 생각해, 아키오. 물론 옷을 입기 후에.” 메이는 정문쪽으로 그를 지나가면서 근처에 탁자에 랜턴을 세웠다. “천천히 해,” 메이가 말했고 밖에 나갔다.

아키오는 옷을 입었다. 그의 신발이 아직 습기가 있었으니까 안 신었고 밖에 나갔다. 메이는 엔가와 (engawa)에 있는 의자에 앉고 있었다. 메이 옆에 빈의자가 있어서 메이는 아키오에게 오라서 앉고 손짓했다. 메이가 들판을 가로 질러 숲까지 보았다. 조용히 몇 분 동안 앉은 후에 메이가 말했다.

“나쁜 꿈?”

아키오는 안 말했다. 그는 발을 봤고 울지 않으려 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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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션 7화 – 해리포터

해리는 말하였다.
“형 학교에서 어떻게 나왔어? 등에 진 짐은 뭐야?”
조지와 프레드는 대답하였다.
조지- “네 이름으로 소포가 왔더라고, 그래서 가지고 왔어.”
프레드 – “네 소포에 투명망토가 있더라고, 그래서 그거를 마법에 걸린 복사기로 2벌 복사해서 뒤집어 쓰고 왔어.”
해리는 물었다.“그럼 벌써 다 열어 본거야?
조지- “그럼, 상자가 너무 커서 상자에서 꺼내서 들고 와야 했어.”
조지는 가지고 온 자루에서 기다란 빗자루 모양의 소포 하나를 꺼냈다.
“이거는 우리가 그냥 너무 궁금해서 열어봤어. 파이어폴트 빗자루야. 인터내셔날 스팩 경주용 빗자루인데 세계에서 제일 빠른 빗자루지.”

프레드- “게다가 더 신기한 건 이 소포를 보낸 사람이 인터내셔날 레이싱 제한 마술을 풀어서 보낸 거지.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더 개조도 돼서 왔고.”라고 프레드가 말했다.
조지 – “더 넓은 빗자루 끝 부분에다가 해이즐하고 브린치 가지를 섞어서 장착했어. 그리고 이 쇠로 만든 부분은 해르미온느가 말하기를 ‘티타늄’이라는 쇠를 쓴 거고 또 일반 파이어볼트에 걸려있는 마법보다 훨씬 강하고, 아! 그리고 제일 앞에는 공기역학이 훨씬 작은 해드 부품이 장착 되어 있고.”

해리는 놀라며 말하였다.
“그러면……”
조지와 프레드는 대답하였다.
프레드- “한마디로 이 빗자루는 같은 파이어볼트 빗자루보다 훨씬 더 빠르고 마법부도 이 빗자루를 추적할 수 없다는 말이지.”
조지- “그리고 다른 한마디로 이 빗자루는 불법이라는 거지. 그리고 그 말은 아주 재미있는 물건이라는 거야.”
해리- “론은 퀴디치에서 선두잖아, 론은 이 빗자루 타 봤어?”
프레드 –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론은 퀴디치에서 선두인데도 이 빗자루 한번 타고 완전히 얼어서 다시 오던데? 그렇게 무서워하는 거 처음 봤는데 재미있더라.”
그래서 해리는 몇년 전 첫 빗자루 비행 수업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생각했다.
‘선수인 론도 무서워서 제대로 못 탄 빗자루를 내가 어떻게 타지?’
조지- “이 자루를 놓고 갈게. 여기에 다른 물건들도 다 들어 있어.”
해리 – “응 걸리기 전에 빨리 가 봐. 아! 그리고 이 상자 해르미온느한테 좀 갖다 줄 수 있어?”
프레드– “이게 뭔데?”
해리 – “해르미온느 아버지께서 해르미온라고 하셨어. 핸드폰이야.”
조지 – “핸드폰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갖다 줄게. 아! 그리고, 너 혹시 초라는 애론 이랑 많이 친해?”
해리 – “형이 준 구슬로 봤는데 매일같이 체스하고 놀던데, 응 많이 친한 것 같아.”
조지와 프레드는 피식피식 웃으며 말하였다.
“아 그래? 정보 고마워.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생각이 자꾸 나네. 아 그리고 원조 투명망토도 자루 안에 있어.”
그리고 조지와 프레드는 그 자리를 떠나 사라졌다. 그들이 떠난 후 해리는 자루에 들어있는 모든 것을 꺼내어 보았다. 자루 속에는 친구에게서 온 편지와 이것저것 해리가 보지 못한 이상한 물건들이 많이 있었다. 해리는 그 자루 제일 아래에서 상자 하나를 발견하였다. 포장지를 보니 빗자루와 같이 보낸 물건인 것이 틀림없었다. 해리가 상자를 열자 그 속에도 몇 가지의 물건이 있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띈 물건들은 낡은 교과서 한 권과 ‘해리 포터에게’ 라고 쓰여있는 편지봉투 하나였다. 그 편지 봉투를 열자 또 다른 편지 봉투 하나가 나왔다. 해리가 그 봉투를 꺼내자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던 봉투에 글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글이 다 나타나자 해리는 글을 읽었다: ‘1994년 11월 23일, 톰 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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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핑거스 팬픽 – 에피 8: 그리고 그는 왔다

에피소드 8: 그리고 그는 왔다

 이제 일주일에 두 번씩 나오는 드라마가 3회까지 방송됐지만 드라마에 대한 인터뷰나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우연이는 반드시 찾아 봤다. 머릿속에서 키워 손으로 만들어 낸 그 이야기를 티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그리고…기정이를 다시 보게 된 것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감독을 만나러 회사에 온 겸 우연이는 티브이를 보면서 우연이가 크로키를 하고 있었다. 지나가고 있는 스탭들은 보통 인사를 하고 계속 걸어갔지만 갑자기 한 명이 우연이 앞에 멈추었다. 어느덧 지나가고 있는 태신이었다. 잠시 후에 태신이가 우연이 옆에 앉았지만 우연이는 상관없이 계속 티브이를 보며 스케치했다. 바로 그 때 티브이에서는 기정이의 라이브 인터뷰를 방송하고 있었다. 태신이도 티브이를 봤다.

“왜 꺼지랬어? 나한테?” 눈을 떼지 않고 티브이를 보면서 태신이는 무표정하게 물어봤다. 우연이는 기정의 인터뷰를 듣고 있어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드디어 드라마 주인공으로 연기하게 되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사회자가 물어봤다. 기정이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

 “첫사랑, 아니, 이 세상에 한 명 밖에 없는 내 사랑을…다시 보게 됐거든요. 드라마 촬영하면서요. 그래서 매일 기분이 너무 좋네요. 옛날에 바보처럼 잃어버렸던 사랑을 다시 잡으려구요.”

기정이는 살짝 빨개지고 있는 얼굴로 수줍게 웃었다. 관객들 중에서 팬들이 소리 질렀다: “기정 오빠 화이팅! 첫사랑 포기하지 마세요!” 

사회자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무대에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물어봤다.

“어머, 어머! 첫사랑이라니! 혹시…아름다우시고 연기를 아주 잘 하시는 여주, 안예림 씨?!”

“아녜요. 예림이는 연기 잘하긴 하죠. 다만 제가 말한 사랑은 제 순수했던 옛사랑이요. 연기 안 하죠. 거짓 없이 진실만 말해주는 사람이에요.”

“어머! 기정 씨의 사랑은 배우가 아니세요? 그럼, 어떤 분이세요?”

“야.” 태신이가 피식 웃고 말했다. “너 진짜 저걸 믿어? 저 한 마디로 맘이 흔들려?”

우연이는 잠시 아무 말 없이 스케치를 했다. 그러다 갑자기 말했다.

“응. 기정이의 저 말로만으로도 내 맘이 흔들려. 그렇지 않다 해도 널 선택하지 않겠지. 넌 날 좋아하진 않잖아. 너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이야. 네가 먼저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사랑이 생길 수 있어. 난 너의 좋은 사랑이 아냐.”

“작가님? 이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태신이가 대답할 여유도 없이 스탭 멤버가 와서 우연이에게 말했다.

_________

우연이가 들어갔을 때 감독이 많이 당황했다.

“이거 어떡할까? 우연이. 우연이. 너무 미안해.” 서로 많이 편해져서 우연이에겐 이제 삼촌 같은 감독이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못 봤구나. 아, 그 예림이…새롭게 나온 경우이지만 이러면 정말…”
감독이 핸드폰을 잠시 보고 우연이에게 보여주었다. 그 날 아침에 인스타그램에 안예림이 올렸던 사진과 캡션.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감독님, 기정 오빠, 태신 오빠, 드라마 스탭들이, 그리고 당연히 우리 우연 언니! 사랑해요!”

캡션을 본 우연이는 그때 딱 한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확실히 복수였다.

과연, 복수야. 역시 배신자는 변하지 않아. 그때는 나랑 기정이랑 헤어지게 하려고 열심이었지. 이번에도. 역시 복수.

피곤에 찌든 감독은 앉아서 서운한 지 이렇게 말했다.

“진짜 안예림이 이렇게까지 할지 몰랐는데 정말 미안해, 우연아. 감독으로서 모든 스탭, 배우, 작가도 지켜줘야 되는데…어떡할까? 벌써 삭제하고 나한테 아주 미안하단 문자를 많이 보냈는데 예림이의 잘못으로 네 실명이 곧 밝혀질 것 같아. 팬들이 너무 세. 바로 누군지 알아보려고 나올 거 같아서…우연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볼까 했지.”

우연이가 창문으로 가서 밖에 있는 건물을 묵묵히 바라봤다. 잠시 후, 우연이는 조용히 말했다.

“나는…”

_________

부재중 전화가 많았다. 우연이 엄마에게서. 읽지 않은 문자도 많았다. 기정이에게서, 그린이에게서, 초등학생 때 반 친구에게서. 가족들, 십 년만에 보지 못한 사람들, 스피릿 핑거스에서 만났던 친구들. 안예림이 잠시 올리고 삭제한 문자 때문에 모두 우연이가 웹툰의 원작자인 것을, 드라마의 작가인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우돌이라는 남동생이 들어왔다. 동생 빼고 다른 사람을 보기 싫은 우연이가 침대에 눕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장을 보러 갔다가 들어온 남동생은 말했다.

“전화 좀 받지, 누나? 다 걱정하고 있는데.”

“알았어, 알았어,” 하면서 우연이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누나, 궁금한데 혹시 지난 주에 나왔던 인터뷰 봤지?”

“무슨 인터뷰?” 우연이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기정이 형. 첫사랑에 대해 말했었는데, 누나 못 봤어?”

갑자기 우연이가 일어서서 우돌이를 쳐다봤다. “우돌아. 너 언제부터 기정이를 형으로 불렀어? 응?”

드디어 사실이 밝혀졌다. 기정이랑 형-동생 사이로 우연이 몰래 몇 년 동안 연락하고 온 우돌이가 다 말해버리고 나서 둘은 앉아서 치맥을 먹으면서 옛날얘기를 나누었다.

“기억나? 그때 내가 막 나와서 누나랑 기정이 형이 키스를 할 뻔했는데 못 했었지-?”

“그랬지! 네가 갑자기 나와서 나 얼마나 창피했었는데 크크크크…”

따르릉. 따르릉. 전화가 또 울렸다. 우돌이
는 아직 크게 웃으며 우연이가 핸드폰을 확인했다. 기정이었다. 하지 말라는 생각이 들기 전에 우연이는 빨리 전화를 받고 밖으로 나갔다. 밖은 시원한 밤이었다.

“여보세요? 우연아!” 뛰어와서 숨이 찬 듯 기정이의 목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들려왔다. “괜찮니? 어디 아픈 데는 없니? 왜 전화 안 받아?”

“미안해.” 우연이가 드디어 말했다. “많이 힘들어서 잠시 숨고 싶었어.”

갑자기 뒤에서 툭툭 소리가 들려왔다. “근데 기정아, 어디야-?”


보고 싶은 기정이가 이미 자신의 등 뒤에 와 있었다.

 

 

 

에피 8의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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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 에피 8

2016 ~

유언

그래서 지현하고 일중, 치현이는 행복하게 함께 지낸 지 12년이 지났다. 대영과 지현은 일주일에 한 번 비밀리 만나고 유란과 준재는 그 뒤로 결코 돌아오지 않았다. 지현은 현재 상황보다 더 완벽한 기회를 생각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일중은 부자였고 순진했다. 치현은 일중의 새로운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다. 일중의 유언에 모든 상속 재산은 유란과 준재에게 간다고 되어 있었다. 지현은 남편에게 이것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러나 그는 그 문제를 자꾸 피하기만 했다. 그녀는 10년 이상 같이 살면서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결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그에게 시력이 나빠지도록 투구꽃 추출물을 주기 시작할 것이다. 그녀는 유언을 바꾸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할 것이고, 남편이 사인할 때 그는 그가 바뀐 문서에 사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1년 동안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일중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바뀐 문서에 사인했을 때 변호사는 상속 재산이 유란과 준재에게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 여러 번의 살인을 저지른 대영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자가 되었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경찰은 대영에게 배경 조사 확인을 하고 있으며 서희가 대영의 개인 간호사로 여러 번 등재돼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원래 살았던 집에서 이사를 나가서 경찰이 그녀를 찾을 수 없었다.

우연히 해커 팀과 사기꾼 준재는 서희를 찾아내기 위해 경찰과 협조를 했다. 그는 경찰과 내통하고 서희를 찾아주는 조건으로 본인의 혐의들을 봐달라는 요구를 했다. 몇 달 후 준재가 그의 엄마 유란과 재결합하여 문제들이 하나씩 하나씩 해결이 됐다. 결국, 엄마가 열쇠였다. 유란은 서희의 진짜 이름이 지현이라고 하고 그녀는 간호사라고 말했다. 유란은 지현의 전남편을 언급했다고 말했지만, 그의 이름은 알지 못 했다. 유란은 경찰에 옛 주소를 말했지만, 결국 너무 늦어 버렸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일중은 이미 죽어 있었다. 지현과 치현은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다: 치현은 직장에 있었고 지현은 생일 파티에 있었다. 그들은 살인자가 될 수 없었다. 부검은 결국 자연사라고 결과가 나왔다: 심장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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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8 도희야

자연스러운 바람이 얼굴을 살치면서 선도희가 웃기 시작 했다. 처음으로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제는 자기 몸은 타박상을 위한 캔버스가 아니였다. 이제는 자기 몸을 다시 사랑 할 수 있게 되었다. 갑자기 문에서 톡 톡 소리가 나서 선도희가 문으로 갔다. 문을 열어보니까 원장이 문 앞에 있었다. 원장이 들어올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선도희가 머리를 끄덕거렸다. 문을 닫고 나서 원장이선도희 옆에 앉았다. 선도희를 쳐다 보면서 말했다.

“ 선도희 씨, 우리 보육원에오게 돼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기에서는 선도희 씨가 있고 싶은 만큼 있을 수 있다. 선도희 씨는 부모님이 안 계시지만 우린 선도희 씨가 우리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다른 원생들도 아픈 과거를 경험했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면 그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 좋을 겁니다.
그리고 하루에 세끼 먹으니까 절대 배고플 일은 없을 겁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선도희는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찼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게 믿을 수 없었다. 그날 밤에 선도희는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마음이 안 들었다. 이제는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어버리고 현재의 삶에 집중할 수 있었다. 보육원에서 오랫동안 지내면서 선도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에 대학교 입시를 보고 나서 합격했다. 그래서 고아원에서나가게 되었다. 대학에서 경찰이 되려고 선도희는 범죄심리학을 전공했다. 그래서 졸업한 뒤에 서울에서 경찰 서장이 됐다. 출근하고 나서 선도희는 서울 개인 집으로 들어갔다. 어렸을 때 그 작은 바닷가 마을이 가끔 그립기도 했다. 아무리 그 곳을 싫어해도 선도희에게는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에 있는 자기 집이라고 생각했다. 창문을 열고 나서 자연스러운 바람이 서서히 들어왔다. 바람 소리를 듣고 선도희가 눈을 감았다.

이영남의 그 다음 날 눈을 뜨니까 햇빛이 방 안으로 기어들어왔다. 눈을 비비며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가 돼서 깜작 놀랬다. 오랫동안 운전해서 온몸이 아팠다. 아픈 근육을 마사지해 주니까 조금 괜찮아졌다. 하지만 너무 오래자서 아침 밥을 준비하지 않고 밖에 나갔다.숨을 쉬니까 자연스러운 바닷가 바람
냄새가 났다.. 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에서 경찰복을 입고 다시 나왔다.

“어, 저기요 이영남 씨! 아침밥 우리랑 같이 먹을까요?”

이영남은 우연히 만난 동네 주민을의 인사에 대답을 했다.

“아니요, 괜찮아요. 저 오늘 다시 서울로 올라갈 거예요.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시 바닷가 마
을로 돌아온 이영남은 어렸을 때 경험했던 일을 기억하면 이젠 남편과의 사이를 고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을 갖고 이영남은 차 시동을 걸었다. 작은 바닷가 마을을 떠나가면서 이영남은 마지막으로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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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왕국 팬픽 – 에피 7

*대관식 다음 날*

안나는 드디어 애랜댈의 여왕이 됐다. 대관식 날은 아주 행복하게 보낼 거라고 생각했지만 앨사가 갑자기 나타난 바람에 그렇게 기분 좋게는 못 보냈다. 앨사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 몰라서 스트레스가 쌓였다. 생각해보니까 안나의 아버지가 앨사를 포기했다면, 분명 어떤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 했다. 앨사가 애랜댈에 그만큼 위험한 존재라서 아버지가 어려운 결정을 했을텐데, 안나가 앨사를 지금 받아들이면 아버지가 결정한 것을 무시하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안나는 앨사를 안 받아들이기로 결정을 했다. 내일 앨사를 자기 방으로 불러서 알려 주기로 결정을 했다.

*동안에*

크리스톱프는 기분이 하늘만큼 좋았다. 앨사가 나타나서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대관식 다음파티에서 안나하고 재미있게 춤추고 놀았다. 안나하고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크리스톱프는 안나에게 자기의 여자 친구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기로 결정을 했다.

*동안에*

앨사는 드디어 가족을 찾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안나는 성격이 좋은 사람이고 친절한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앨사는 안나가 자기를 언니로 받아줄 거라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만 조금 지나가면 안나가 자기를 믿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동안에*

한스는 몹시 화가 났다. 애랜댈의 다음 왕이 되려고 왔는데 벌써 안나가 여왕이 돼 버렸다. 한스는 다른 계획이 필요했다. 어떻게 하면 애랜댈의 다음 왕이 될 수 있을 가를 생각하다가 나쁜 생각이 떠올렸다. 안나를 죽이면 앨사가 다음 여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앨사가 절대로 이 계획을 알아내면 안 된다. 계획을 깔끔하게 잘 만들어서 앨사가 모르게 안나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스는 계획을 잘 짠 후, 다음 주 쯤에 하기로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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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 양수현 에피 7

거리에서 개 소리와 사람 소리가 들렸다.

둘이서 깊은 숲으로 달려갔다. 가방을 매고 달리니까달리는 속도도 느리고 어색했다. . 너무 어두워서 아무 것도 안 보였다. 당황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지도 몰랐다. 아무 방향으로 달려가도 적군 소리가 더 커지는 것 같았다. 심장의 고동과 숨소리만 들렸다. 나무의 뿌리에 안 넘어지려고 뛰어넘고 나무 가지에 부딪히기도 했다. 더 빨리 달리려고 하는데 몸이 안 들렀다.

 

안길강: 저쪽에!

진석이 바로 무릎을 끓고 총을 장전하고 숲 속으로 쐈다. 총알 껍질이 총에서 날라오고 그 소리가 종 소리와 비슷했다. 진석이 다시 장전하는데경비견이 진석을 공격했다. 그래서 총과 총알을 놓쳤다.

그 개가 진석 목을물려고 하는데 진석이 모든 있는 힘을 가지고 맞붙어 싸웠다. 거리에서 적군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길강이 총을 집어 들고 미친 듯이 작은 총알을 흑에서 뒤졌다.

이진석: 악! 안길강!

그 짧은 시간 사이에 경비견의 진석을 물어뜯고 진석은 피를 흘렸다. 누가 피가 흘리는지도 몰랐다. 종 소리가 나고 경비견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진석의 팔을 놓았다진석이 안길강을 쳐다봤다. 안길강이 한손으로 무릎사이 총을 놓고 총을 쐈었다. 총을 진석한테 던지고 얼른 일어나서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진석: 안… 길……………강!—

안길강이 돌아봤다. 몇 걸음도 안 걷고 누군가 진석을 뒤에서 잡고 목을 졸랐다. 짧은 칼을 진석의 목에다 들이대면서 적군의 손이 떨고 있었다.

“停!”

안길강: 얼른 놔!

안길강이 천천히 앞으로 한 걸음씩 발을 내딛었다.

“不要靠近!”

안길강: 어서 놓으라고!

안길강은 한 걸음을 또 내딛고 손을 공중에 올렸다.

“停止! 我会杀了他!”

진석이 뒤 주머니에서 칼을 빼고 적군의 떨리는 손을 자르고 적군의 머리를 찔렀다. 적군을 파악해서 탈출하고 총을 겨누고 적군의 비명을 끝였다. 진석이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있기도 전에 안길강하고 같이 도망쳤다.

적군 소리가 더 가까워지고 이제 거리에서는 군용 트럭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침을 삼키고 당황하면서 어딘가를 가리켰다.

이진석: 저기!

작은 낭떠러지 아래로 뛰어내려갔다. 가방을 얼른 벗고 눕혀서 옆에 있는 죽은 나뭇잎으로 자신의 몸을 덮었다. 숨소리를 줄이려고 더 깊이 숨 쉬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적군이 숲을 더 자세히 검색할 수 있었다.

이진석: 여기 있으면 우리를 당연히 찾을 텐데.

안길강: 할 수 없어. 숨어야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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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팬픽션 Ep 7

아키오는 자신의 집 꿈을 꿨다. 하지만 꿈이었으니까 달랐다. 그는 거실에 부모님과 같이 있었다. 소파에 같이 앉아 있었다. 그렇지만 거기에 텔레비전은 없었다. 아키오와 부모님은 텔레비전 대신에 창문 밖을 봤다. 밤이었고 아키오가 창문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어둠 뿐이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뭐야?” 아키오가 말했다.

“달이야” 아키오의 어머니가 말했다. “달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어.”

꿈이었으니까 아키오의 어머니의 대답은 아키오한테 이해가 되었다. 아키오는 계속 창문으로 밖을 봤다. 하지만 아키오가 잘못되어 있음을 알아차렸다.

“뭐가 이상해,” 아키오가 말했다.

아키오는 소파에서 일어나서 창문으로 걸어갔다. 그는 창문에서 아직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 때 아키오가 창문을 열었다. 창문밖에는 잎이 널려져 있었다.  잎이 너무 짙은 초록색이기에 밤의 빛깔에 완전히 묻혀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엄마, 아빠, 여기 봐!” 아키오가 소리쳤다. 그는 잎을 한 움큼붙잡고 그중에 몇 개는 바닥으로 떨어졌다아키오는 달을 보기 위해서 창문을 가리지 않도록 잎을 계속 붙잡고 있었다. 잎은 젖어서 미끄럽고 흙 냄새가 났다. 그 나뭇잎 줄기의 끝이 없을 것 같았다. 아키오는  발 끝으로 서서 보니 나뭇잎 더미. 아직도 아키오가 잎을 붙잡고 있었다.

마침내 아키오가 잎을 헤치고 지나갔다. 그는 창문으로  관목림이 있는 마당을 내려다봤다. 밤이었고 그 마당이 달빛에 휩싸여 있었는데, 아키오는 달을 보지 못 했다. 아키오는 그가 고아원의 마당을 보고 있는 것을 깨달았고 밖을 보고 있는 창문은 고아원에서 도망쳤을 때 그 창문에서 기어나온 것을 기억했다. 그는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아키오는 부모님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벌써 깨달았다. 그의 부모님이 없어졌다는 것을. 부모님만 아니라 거실도 없어졌다. 아키오는 아직 숲에 있고 나뭇잎 더미에서 있었다. 그 때는 아키오가 숲의 유령을 기억했고 유령을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아키오는 혼자였다. 어둠에 혼자 있었고 달이 그를 결코 찾지않겠다. 아키오는 그것을 알았다. 아무도 그를 켤코 찾지 않을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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