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라와 동만의 아이들을 본 지 오래되었다. 둘 다 일하고 있었고 그들만의 독립적인 삶을 살았다. 거기 아이들은 둘 다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었다. 명준에게는 성희가 있었고 명희에게는 현수가 있었다. 추석이었고 그들은 애라와 동만의 집에 모두 방문하러 오고 있었다.
“여보, 아직 시장에 안 갔어?”
“난 이제 갈 거야!” 동만이 욕실에서 소리쳤다.
“많은 것 필요해! 부엌에 사야 할 목록이 있어..”
애라는 설거지를 하는 일을 했다. 동만이 돌아오면 요리를 도와 주곤 했다. 애라는 어제 음식을 많이 만들었지만 요리할 것이 너무 많았다.
선반에 있는 먼지를 털고 있을 때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엄마! 현수와 나는 서울에서 오는 길이야. 교통체증이 얼마나 심한지 알잖아…” 명희였다.
“그래, 물론이지.”
“한 시간 안에 도착할 거야!”
애라는 전화를 끊고, 아들이 궁금해서 명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명준이 대답했다.
“아들아! 지금 어디야?”
“9시 30분에 도착할 거야.”
“좋아, 그럼 제사하러 가서 저녁을 먹자. 성희도 있어?”
“예, 안녕하십니까, 어머니.”
“그래, 그래. 곧 만나!”
일단 동만이 집에 돌아왔을 때 애라는 다시 요리를 시작했다.
조금 있다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애라가 문을 열었더니 거기에는 명희와 현수 그리고 명준과 성희가 있었다.
“모두 다 왔구나!” 애라는 아이들을 붙잡고 볼에 입을 맞췄다. “오랜만이야!”
“와~~아! 엄마, 한복 입으니까 너무 예뻐!” 명희는 빙그레 웃었다.
“응, 아주 예뻐.” 명준이 말했다.
“아빠도 잘생기지 않아?” 동만은 모두에게 인사를 하면서 말했다.
“잘생겼지.”라고 모두가 동시에 말했다.
그들은 모두 웃었다. 그 가족은 함께 있어 서로 정말 행복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