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왕국 팬픽 – 에피 7

*대관식 다음 날*

안나는 드디어 애랜댈의 여왕이 됐다. 대관식 날은 아주 행복하게 보낼 거라고 생각했지만 앨사가 갑자기 나타난 바람에 그렇게 기분 좋게는 못 보냈다. 앨사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 몰라서 스트레스가 쌓였다. 생각해보니까 안나의 아버지가 앨사를 포기했다면, 분명 어떤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 했다. 앨사가 애랜댈에 그만큼 위험한 존재라서 아버지가 어려운 결정을 했을텐데, 안나가 앨사를 지금 받아들이면 아버지가 결정한 것을 무시하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안나는 앨사를 안 받아들이기로 결정을 했다. 내일 앨사를 자기 방으로 불러서 알려 주기로 결정을 했다.

*동안에*

크리스톱프는 기분이 하늘만큼 좋았다. 앨사가 나타나서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대관식 다음파티에서 안나하고 재미있게 춤추고 놀았다. 안나하고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크리스톱프는 안나에게 자기의 여자 친구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기로 결정을 했다.

*동안에*

앨사는 드디어 가족을 찾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안나는 성격이 좋은 사람이고 친절한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앨사는 안나가 자기를 언니로 받아줄 거라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만 조금 지나가면 안나가 자기를 믿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동안에*

한스는 몹시 화가 났다. 애랜댈의 다음 왕이 되려고 왔는데 벌써 안나가 여왕이 돼 버렸다. 한스는 다른 계획이 필요했다. 어떻게 하면 애랜댈의 다음 왕이 될 수 있을 가를 생각하다가 나쁜 생각이 떠올렸다. 안나를 죽이면 앨사가 다음 여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앨사가 절대로 이 계획을 알아내면 안 된다. 계획을 깔끔하게 잘 만들어서 앨사가 모르게 안나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스는 계획을 잘 짠 후, 다음 주 쯤에 하기로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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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겨울 왕국 팬픽 – 에피 7”

  1. 우선 에피 7도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ㅎㅎ! 저번 화와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잘 써 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각 인물의 대관식 이후에, 그리고 앨사와 안나가 자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다음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병렬적으로 잘 표현해 주신 것 같아서 좋았어요! 각 인물의 감정에 이입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안나와 앨사가 서로 가진 생각이 달라서 안타까울 뿐이네요ㅜ

    그리고 ‘앨사가 갑자기 나타난 바람에’에서의 ~한 바람에는 ‘늦잠 잔 바람에 수업에 지각했어’와 같이 일상 생활에서 아주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이걸 알고 계시고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하신다는 것에서 놀랐어용ㅎㅎ

    그런데 ‘안나가 앨사를 지금 받아들이면 아버지가 결정한 것을 무시하는 것과 같았다.’에서 ‘것과 같았다’가 아니라 ‘것 같았다’라고 쓰는 게 더 올바른 표현이에요. ‘것과 같았다’라고 쓰면 아예 단정적으로 안나가 아버지의 결정을 무시한 거라고 이야기 해버리는 것이니까요.

    ‘어떻게 하면 애랜댈의 다음 왕이 될 수 있을 가를 생각하다가 나쁜 생각이 떠올렸다.’ 에서도 ‘있을 가’가 아니라 ‘있을까’라고 써 주셔야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

  2. 에피소드 7까지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대관식이 있은 후에 안나와 크리스토프, 앨사, 그리고 한스가 각각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그 동안에*라는 표현으로 병렬적으로 잘 연결해주셔서 각 인물의 조금씩 꼬이고 있는 현재의 태도를 흥미롭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글 끝부분에서 ‘계획을 깔끔하게’ 만든다는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한국어에서 깔끔하다는 단어가 무척 여러 상황이나 문장에서 활용이 되는데, 그 중 계획을 깔끔하게 잘 세웠다는 표현도 정말 자주 쓰이거든요ㅎㅎ 특히 이 글에서는 계획이 앨사에게 들키지 않아야 하는 맥락이기 때문에, 더욱 ‘깔끔하다’는 표현이 적절히 잘 맞다고 느껴져요!

    글에서 수정하면 더 좋을 것 같은 부분들도 조금 이야기해보자면, 우선 ‘기분이 하늘만큼 좋았다’보다는 ‘기분이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라거나 ‘하늘을 날 듯이 기뻤다’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아요. 하늘만큼 좋았다는 비유가 어딘가 살짝 어색하게 느껴지거든요 :'(

    그리고 ‘나쁜 생각이 떠올렸다’라는 문장 전체에서 ‘나쁜 생각’은 목적어, ‘떠올리다’는 동사로 보고 ‘나쁜 생각을 떠올렸다’라고 고치거나, 혹은 ‘나쁜 생각’을 주어, ‘떠올리다’를 동사로 보아서 ‘나쁜 생각이 떠올랐다’라고 수정해주면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거에요~

  3. 안녕하세요 🙂 잘 읽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장이 깔끔하고 호흡이 짧은 편이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동안에*같은 표현도 굉장히 좋네요! 연극이나 영화 대본처럼 실제로 장면이 전환되는 느낌이 들어서 더 생동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안나와 앨사의 생각이 완전히 다르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몇 가지만 말씀드릴께요.

    1. ‘앨사는 안나가 자기를 언니로 받아줄 거라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앨사는 안나가 자신을 언니로 받아줄 것이라는 희망에 차 있었다.’ 로 바꾸시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바꾸기 전 문장도 의미가 전달되긴 하지만, ‘~에 차 있었다'(full of~)라는 표현이 앨사의 마음을 표현하기에 보다 적절할 것 같아요. 매우 희망적이어서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하면 될까요ㅎㅎㅎㅎ

    2. ‘그런데 앨사가 절대로 이 계획을 알아내면 안 된다.’-> ‘하지만 이 계획은 절대 앨사에게 들키면 안 된다.’로 바꾸시는 것이 보다 적절한 표현인 것 같아요. 조금 복잡한데, 앨사는 지금 상태에서 한스의 계획이 있는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앨사가 능동적으로 계획을 ‘알아내는’ 것은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어요. 반면에 ‘들키다'(be caught) 라는 표현은 한스가 계획을 숨기려고 했지만 우연히 앨사에게 드러나는(exposed) 느낌을 주거든요. 전체 내용을 고려할 때 ‘들키면 안 된다’라는 표현이 좀 더 알맞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 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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