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 후*
필구는 계약을 하고 나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필구: 아빠, 내가 생각을 했는데요 앞으로 야구를 안 하게 될 것 같아요.
종열: 필구야, 계약을 이미 했으니까 그런 선택은 이제 할 수 없어.
필구: 아니에요 아빠. 저 엄마랑 통화했어요. 엄마가 도와 주기로 했어요.
종열은 필구가 동백이한테 전화를 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종열은 깜작 놀랐다.
종열: 그래? 엄마가 뭐라고 말씀하셨어?
필구: 아빠와 제시카가 아마도 나를 이용하려 하는 거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처음에는 제가 엄마 말을 믿지 안았었는데 저번에 제가 아빠와 제시카가 이야기 하는 소리 들었어요. 내가 야구선수를 한면서 번 돈을 아빠가 쓸거라고 들었어요.
종열은 무척 당황했다.
종열: 아니야, 필구야 무슨 소리야… 네가 잘 못 들었던거 같아. 아빠는 나쁜 목적이 없이 너의 미래를 위해 그렇게 한 거야.
필구: 아빠, 엄마에게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속상했어요. 하지만 저는 이제 결정을 했어요. 엄마가 오늘 저를 데리려 옹산에서 올거에요. 오늘이 아빠와 같이 있는 날은 마지막이에요. 그럼 잘 계세요 아빠.
필구는 핸드폰을 보면서 엄마가 보낸 문자를 봤다. 필구는 잠바를 입고 문으로 걸어갔다.
종열: 필구야!! 지금 어디 가는거야? 잠깐만 기다려.
종열은 필구한테 뛰어갔다. 하지만 필구는 벌써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문 앞에 동백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종열: 어!! 아… 동백아… 오랫만이네…
동백: 난 너를 진짜 믿었어 종열아. 참 실망했다. 다시는 나와 필구한테도 연락을 하지마.
종열: 아니야, 동백아 잠깐 내 말 좀 들어봐. 지금 상황이 좀 힘들어서 그렇게 된거야…
동백이는 화가 너무 나서 말 대꾸도 하지 않고 휙 돌아섰다.
동백: 상황이 어려워도 이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해. 너는 아빠 될 자격이 없어.
필구: 아빠, 그만해. 나는 아빠를 용서할테니까, 아빠는 다시 나 한테 연락하지마.
종열: …미안하다 필구야.
필구는 엄마의 손을 잡고 미소를 지으면서 행복하게 옹산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