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 연예인
자작곡으로 무대를 한 이후로 내 인지도는 급격히 상승했다. 무대를 오른 지가 1년 정도 밖에 안됐는데 나는 그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해낸거 같다. 나는 신인가수로 선정되었고 그 상을 받자마자 수많은 기획사들이 나와 계약을 하자는 구애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이제 공공장소에 내 얼굴을 비칠 수 없었다. 길거리에 걸어 다니면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먼저 싸인을 부탁하고 나하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한다. 한번 내가 쇼핑을 혼자 하러 갔을 때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고 바로 내가 누군지 알아채서 나를 따라오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연예인 기사를 보면서 파파라치라는 사람들이 존재한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이런 파파라치들이 무례하고 남의 사생활을 간섭한 느낌이 들었는데, 조금씩 생각해 보니까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겄 같았다. 나를 인정 하고 스타 대접 해 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음반을 준비 하는 중이라서 녹음실 안에서 작업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에이미가 내 앞에 나타났다.
“야, 제니.. 너 요즘 인기 얻었다고 언니들한테 되게 건방지게 행동을 하더라? 녹음실에 와서 나를 보면 인사를 기본적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니니?”
“여기에 그런 룰이 어디있어요? 언니랑 나는 같은 동기로 이 기획사에 들어 왔는데.”
“참나.. 1년 사이에 많이 컸네? 같이 생활을 할 거면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되잖아. 요즘 왜 그렇게 버르장머리가 없게 행동 하는데?”
“언니 저는 지금 무척 바쁘니까 나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언니는 요즘 하는 게 없어서 시간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라이징 스타라서 시간을 소중히 활용 해야돼요.”
“뭐라고? 뭐 이런 싸가지가 다 있어?”
그러고 에이미는 녹음실을 나갔다. 녹음을 다 끝난 후에 나는 집으로 운전을 하며 가고 있었는데 전화가 울렸다. 내 친구 정민 이였다. 전화를 받을지 고민끝에 나는 전화를 받았다.
“어, 정민아…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가식 떨지마. 너의 제일 친한 친구인데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니?”
“뭐.. 무슨 문제인데? 나는 너 한테 아무것도 한거 없잖아?”
“그게 문제야. 니가 가수가 된 이후로 나한테 연락을 한 번도 안 하더라? 내가 맨날 전화를 걸면 부재중이고.. 걱정 돼서 네 집에도 갔는데 초인종을 안 받아서 이사간 줄 알았어.”
“내가 좀 바빴어 정민아. 네 서운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내 입장도 좀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어.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까 좋네. 내일은 스케줄이 없는데 같이 보자. 내가 밥을 쏠게.”
안녕하세요 SNU의 정우성입니다. 벌써 3주째 박현수씨의 글을 읽고 있는데 점점 더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원래도 한국어 실력이 정말 좋으셔서 문법 실수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챕터에서는 문법 실수라고 부를만한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글에서 고쳤으면 하는 부분보다는 글의 내용에 대해서 코멘트하겠습니다. 보통 누구든지 갑작스럽게 유명해지면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주인공 역시 예외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의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이 에이미, 정민과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지가 궁금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아니였다면 제니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스타가 되기 전의 겸손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에피소드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