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겨울
덕선이와 중환이는 공연장에 있었다. 노래는 아름다웠다. 덕선은 한창때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나왔을 때, 두 사람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노래가 끝났다. 덕선과 정환이는 밖으로 나가 버스를 기다렸다.
“와” 덕선이 말했다. “몇 달 동안 그렇게 재미가 없었어. 우리 부모님은 항상 나에게 공부하라고 하신다!”
“물론 그렇겠지. 넌 고등학교 3학년이야. 아무튼 공부 대신 소개팅 같은 거 하시죠?”
정환이가 놀렸다.
“난 가지 않았어!” 덕선은 조용해지기 전에 다시 소리쳤다.
“안 그랬나?” 정환이가 물었다. 그는 깜짝 놀랐다.
“글쎄, 그런 사람을 만나니 기분이 이상할 뿐이지.”
“하지만 동룡이가 너 갔다고 했어!”
“난 그가 나를 놀리지 않기를 바랐어!”
그들은 침묵했다.
그러자 정환은 “좋다. 난 네가 가는 걸 원치 않았어. 사실은, 나는 그것에 대해 정말 기분이 나빴다. 덕선아, 네가 좋아.”
덕선은 매우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나도 너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러자 근처에 있던 한 남자가 물었다. “얘들아, 내가 너의 사진을 찍을까?”
사내가 사진을 찍자 정환이는 빙긋 웃으며 덕선을 끌어안았다.
“우리의 첫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