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8

후진하자마자 붐비던 길에 사람들이 여기저기로 뛰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욕하고 소리 지르는 게 차 안까지 들렸다. 대수는 속도를 늦췄다.

“오대수, 악셀 밟아,” 차 스피커에서 철웅의 목소리가 들렸다.

뒤 돌아보니 사람들이 아직도 차 뒤에 서 있었다. 더 빨리 가면 대수는 사람 한 명이라도 칠게 뻔했다.

“밟아!” 갑자기 미도의 비명이 들렸다.

대수는 마음을 준비하고 한숨을 쉬며 악셀를 세게 밟았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더욱더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더 빨리 뛰었다. 대수는 아무도 안 치려고 노력을 했지만 몇 미터 안 가서 사람을 스쳤다.

“야, 이 미친 놈아!” 그 사람이 넘어지면서 대수의 차가 지나갈 때 그를 향해 소리쳤다. 또 누군가 차의 옆 창문에 침을 뱉었다.

골목길에서 거의 다 나왔을 때 쾅 소리가 나면서 누가 비명을 질렀다. 대수는 드디어 누군가를 제대로 치었다. 놀라서 대수는 차를 멈췄다.

“오대수, 너 진짜말 잘 안 듣네. 셋까지 셀 테니까 그때까지 차 안에서 움직이면 미도한테 다 알려주고 말 거다! 하나!”

대수는 차 뒤에 누가 넘어져 있는지 안 보였다. 만약에 누가 거기 있으면 대수가 후진하자마자 그는 숨질 것이었다.

“이 새끼야, 둘!”

대수는 자기 뒤에 아무도 없을 거라고 믿고 악셀을 다시 밟았다. 아무것도 안 치고 부드럽게 차가 후진해서 대수는 긴장이 풀렸다.

“옳지,” 철웅이 웃었다. “자, 이제 멈추지 말고 후진하면서 오른쪽으로 틀어. 멈추기만 해봐!”

대수는 철웅이 말하는 대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급하게 오른쪽으로 틀었다. 우회전해서 나온 길은 번화가였다. 이 붐비는 길에 나오자마자 대수는 뒤에 있는 차를 치고 말았다.뒤에 있는 차가 경적을 끊임없이 눌렀다.

철웅이 조용히 웃는 게 스피커로 들렸다.

“그렇지, 그렇지. 이게 훨씬 더 재밌지 않냐? 이제 후진 그만하고 그냥 앞으로 가.”

대수는 말대로 기어를 바꿔 앞으로 갔다.

“이제 가다 보면 네 왼쪽에 고속도로가 나올 거야. 그거 보이면 거기로 가.”

조용히 대수는 계속 길을 주시하며 앞으로 서서히 나갔다.

“오대수, 이렇게 너를 위해 개인 가이드가 있으니 얼마나 좋아, 응?”

오대수는 대답도 하지 않고 침묵만 지켰다..

“야, 왜 어색하게 말도 안 하고 그렇게 뚱하게 앉아있냐? 똥 씹은 표정 가지고.” 철웅은 자기가 한 말에 깔깔거리며 웃었다. “아, 맞다. 너 말 못 하지?” 그러면서 더 크게 웃었다.

“이 벙어리 같은 놈아, 좀 빨리 안 갈래? 시간이 많이 없거든!”

대수는 화를 삼키고 페달을 조금 더 세게 밟았다.

“이제 시속 칠십 킬로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마. 떨어질 때 마다 미도 한 번씩 때릴 거다.”

대수는 패달을 더욱 세게 밟았다. 대수는 시속 팔십 킬로에서 안 내려가고 차들을 추월하면서 고속도로 쪽으로 운전했다.

“다음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고속도로가 나올 거야. 바로… 여기.”

대수는 말을 듣고 번화가 길에서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탔다.

“이제 잘 들어봐, 여기서 진짜 재밌어질 거야.”

대수는 긴장을 했다.

“쭉 가는데 주황 선을 먼저 넘어서 가.”

대수는 이 지시를 듣고 심장이 떨어졌다.

“행운을 빈다, 오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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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 에피 9

2017 ~

보답

그다음 날, 준재와 그의 팀은 지현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해충 검사원처럼 위장했다. 그들은 알약, 바늘, 의심스러운 보라색 꽃을 찾았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을 증거로 사진을 찍었다. 준재는 식탁 아래에 녹음기를 달았다.

그날 밤 대영이가 지현의 집에 찾아 왔다.

“서류에 사인 제대로 했지?” 대영이가 물어봤다.

“그래, 말했잖아. 그리고 치현은 다 몰라. 그래서 그에게 말하지 마라.” 잠시 멈췄다. “그리고 이 꽃들을 다 없애. 머리 아파.”

“그래, 증거를 없애는 것이 좋지. 바늘과 약도 버려야 돼.”

누군가 걷는 소리가 들렸다.

“왜 그를 죽이는데 그렇게 오래 걸렸니?” 대영이가 물었다. “다른 것들은 단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죽였잖아.”

“이 사람은 부자였잖아. 나는 그를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너무 완고했어. ”

“네가 잘했어. 그의 상속과 지금 그의 회사를 통해 우리는 함께 편안하게 살 수 있어.”

그녀는 그에게 미소 지었지만, 단지 1초 만에 사라졌다. 갑자기 밖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들렸다. 경찰이 그 집을 포위했다.

~~~

치현은 주말이 끝나기 전에 살인 사건에 대한 소식을 듣고 자살할 것이다. 대영과 지현은 여러 살인 혐의로 감옥에 투옥될 것이다. 일중의 죽음은 독약으로 죽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둘 다 감옥에서 일생동안 지내야 한다. 감옥에서 그들은 동료 수감자가 되었다. 대영은 다리를 벌리고 벽에 앉아 있었다. 지현은 벽을 마주 보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왜 우리가 함께 있는데 행복하지 않지?” 지현이가 물었다. “이게 좋은가 …? 나는 일할 필요도 없고… 우릴 먹여주고… 우리 머리 위에 지붕이 있고… ”

대영은 “그것은 죄책감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지현은 침대에서 돌아 대영을 쳐다봤다. “…어떻게 죄책감을 없앨 수 있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냥 편안하게 내 안에 살고 있어.” 그는 손을 내밀었다.

“어쩌면 우리가 왜 이렇게 태어났는지 왜 이렇게 됐는지 같이 얘기해 볼까?”

지현은 손을 내밀고 대영의 손을 잡았다.

“어떻게 우리가 이렇게 멀리까지 왔을까?”

마침내 그녀는 자기가 한 모든 나쁜 행동을 이해하고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기의 죽은 언니, 죽은 조카, 그리고 죽은 남편들을 위해 울었다. 그녀는 자기가 망쳐 놓은 모든 사람의 삶을 위해 울었다. 그녀의 마음은 오랜만에 처음으로 가슴이 아팠고, 대영이는 옆에서 그녀를 위로해 주고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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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핑거스 팬픽 – 에피 9: 너라는 꿈속

에피소드 9: 너라는 꿈속

둘이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 뒤에서 온 기정이는
우연이를 껴안아서 우는 소리를 작게 내고 있었다. 우연이가 기정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기정이의 울음이 그쳤다.

“못된 안예림의 복수 땜에 난 널 또 다시 놓친 줄 알았어. 너무 무서웠어, 우연아. 널 또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진짜 죽을 뻔 했단 말이야.” 속마음을 털어놓고 있는 기정이가 우연이를 계속 껴안고서 말했다.

“어디 안 갈 거지? 이번에는 떠나지 마.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좀 더 기다려 줘. 나 책임질게. 익명은…어떤 식으로 고칠 건지 아직 모르겠지만 내가 지켜줄 거야.”

“익명은 무슨. “ 우연이가 한 손으로 기정이의 머리를 토닥거렸다. “그때 중요한 것들이 이젠 얼마나 필요 없던 거였는지 알게 됐어. 익명으로 사는 거…네 옆에 있는 거…둘 중에 하나만 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어. 너랑 있는 거.”

우연이가 기정이의 팔을 살살 풀어서 고개를 돌려 눈물로 범벅이 된 기정이의 얼굴을 올려봤다. 갈망으로 가득 찬 듯한 기정이의 눈을 마주 보면서 우연이도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네가 더 좋아. 외로운 익명의 생활보다 지금 여기 있는 네가 훨씬 좋아.”

“나…할 말이 있어.” 이제 기정이가 말했다. “그때 물어본 게…네가 나랑 헤어지잔 말을 잘했다고 한 거. 내가 옛날에 아직 많이 부족해서 먼저 더 큰 사람이 되고, 더 잘해줄 수 있는 남자가 되고…이제 우연이의 남자친구가 될 준비가 됐어. 그때는 너무 어려서…바보였지. 그래서 실수를 통해 배웠는데 이제 널 제대로 지켜줄 수 있어.”

“기정아…”

“나랑 다시 시작할래?” 기정이가 우연이에게 다가왔다. 우연이는 활짝 미소를 지었다.

“당연한 건데 왜 물어봐?”

“그럼, 우리 여친이.” 기정이도 미소를 지으며 아주 가까이 왔다. 바로 집 앞에서 키스를 할 것 같아서 우연이가 속삭였다.

“기정아, 조심해! 보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어떡해? 막 유명해진 배우로서 좀 신경 좀 쓰지? 데이트 스캔들 나오면 팬들도 없어지고…”

“에이이이. 여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팬이 있는데?” 기정이가 우연이의 머리를 살살 만졌다. “난 좋아. 다 알았으면 좋겠어. 우연이는 내 꺼야.”

_________

“방금 입수한 핫 뉴스가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옛사랑 얘기를 한 탑 스타 남기정 씨의- 배우 겸 모델 – 첫사랑이 밝혀졌습니다. 어떤 여자일까요? 바로 고등학교 때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이고 지금 활동하는 드라마의 대본을 익명으로 쓰고 있는 작가입니다. 송우연 씨는 평범해 보이는 대학생인데 작년 유명해진 웹툰 원작자라고 지난 주 밝혀졌습니다. 드라마 활동을 하면서 다시 만나게 되어서 결국엔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다시 사귀다니! 남기정 배우의 팬클럽은 공식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SNS에 올렸습니다. 이 사랑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죠?! 잠시 후,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티브이 스크린으로 기정이의 CF가 방송됐다.

옛날에 다녔던 그 카페에 둘이 와 있었다. 몇 년 만의 스프릿 핑거스 모임이었다. 우연이와 기정이가 가장 먼저 도착해서 방을 정해서 들어갔다.

“엄마한테 연락 왔어.” 우연이가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우리 이번 주말도 다 같이 저녁 먹자구.”

“완전 좋은데? 우돌이 올 거지?”라며 기정이가 웃었다.
“아, 빅풋이다!” 엄청 큰 강아지가 뛰어 왔다. “맞다, 우연아. 남들 오기 전에 나 부탁이 있어.”

“어. 뭔데?”

“다음 에피소드 그 키스 씬 말이야…혹시 빼면 안 되니? 예림이랑 하면 진짜 죽을 것 같아.”

“기정아.” 우연이가 빅풋에 눈을 떼고 기정이를 바라봤다.
“그 에피소드 대본을 벌써 다 냈잖아!”

“이거 봐 봐. 내가 말했잖아. 예림이가 드라마 여주로 들어왔을 때 넌 아무것도 안 해서 이제 후회한다!”

“그만. 나도 그거 생각하면 너무 기분이 안 좋은데…마늘은 어때?”

“흠?”

“마늘을 먼저 먹고 그 장면을 찍고 나와. 굿 아이디어지?”

“역시.”

둘이 웃으며 남들을 행복하게 기다렸다.

“드라마 끝나면 뭐 하고 싶어?” 기정이가 물어봤다.

“담에….다음에는 웹툰 말고 소설을 쓸까 해.”

“그럼 그림은? 소설이라면 스케치를 할 수 없잖아. 넌 사람을 크로키 하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데….”

“바로 그거야. 사람들이야.” 기정이가 기정이 스케치를 하면서 만족한듯 대답했다.
“현실에서 만나본 사람 위해 새로운 이야기 만들어 주는 게 좋아. 웹툰으로, 티브이 드라마로, 소설로. 난 다 좋아.”

“좋아.”

둘이 키스를 하려고 가까이 왔는데 그때 문이 열렸다.

“어이! 배블! 남똥!”

그린이, 선호, 카키 핑거, 블랙 핑거, 브라운 핑거, 핑크 핑거. 다 같이 들어왔다.

“오랜 만이에요, 여러분. 보고 싶었어요!” 우연이가 울먹이며 말했다.

“베블이다!”
모두가 기정이를 무시하며 엄청 반가운 듯이 우연이에게로 뛰어왔다.

“저기요–나도 인사하고 싶은데–?” 기정이가 말했다.

“에에에이쿠! 넌 매일 티브이, 버스, 지하철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남기정인데 우리 베블은 아무나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

모두가 같이 활짝 웃었고 기정이도 인사 나누면서 아주 행복해 했다. 드디어, 가족 같이 정 많은 스피릿 핑거스가 또 다시 시작되었다. 모두 다 행복하고 좋았다.

 

 

 

작가의 말:

많이 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앞으로 더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꼭 “스피릿 핑거스“라는 웹툰 봐 주세용!!

OST: 빅뱅의 ‘Girl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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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 박현수

EP8: 변화

“이제 더 이상 너를 못 보겠다. 서로를 위해서 조만간 연락을 끊어야겠어.”

나는 정민이 한테 이 한 마디를 했는데 정민이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 정민이 얼굴을 볼려고 내가 좋아하는 맛집에서 만났는데 생각 한 대로 대화가 순조롭게 이어가지 못했다. 나는 이제 유명해져서 행동을 조심스럽게 해야 하고 사람들을 잘 못 만난다고 했다. 내 말을 기분 나쁘게 들었는지 나보고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했다. 귀에 거슬려서 나는 이제 더 이상 평범한 사람들이랑 말을 안 섞는다고 하니까 나보고 초심을 잃었다고 했다. 울듯한 표정으로 나를 보면서 연락을 끊자고 했다. 이야기가 끝나고 내가 먼저 자리를 떠났다.

술 취한 상태에서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자마자 아버지가 보였다. 훨체어에서 허리를 굽힌채로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었다. 나를 보자 마자 환하게 웃으며 더듬거리는 말로 소파에 앉으라고 했다. 그 해맑은 표정을 봤는데 순간 짜쯩이 확 올라왔다. 그래서 나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아버지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 했는지 아세요? 아버지 때문에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맨날 집에 와서 밥상이나 차려주고.. 고맙다는 말을 한번이라도 듣는게 소원이에요.”

아버지 표정이 어두워 지면서 반성하는 듯이 머리를 숙였다.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

“하나야.. 고..고..고.”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듣지도 않고 돌아섰다. 늘 하는 말이고 의미도 없는 것 같아서 듣기도 싫었다. 내 방으로 올라가서 문을 세게 닫고 침대에 누웠다. 술 때문에 그런지 순식간에 깊은 잠이 들었다.

상준이랑 연애를 한지 얼마 안 됐는데 기획사 안에서 소문이 벌써 퍼졌다. 내가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뒤에서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몆명 보였다. 그리고 회식 하러 갈때 평소에 했던 행동들이랑 달리 나를 경계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 불편한 심정을 가지기 전에 나는 연애 하는 것을 공개하기로 했다. 상준이도 동의 했다.

그래서 회식 자리에서 다 말해 버렸다.

“네, 저는 상준 씨랑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소문이 이미 퍼진 상태라 말을 안해도 알고 있었겠죠? 그런데 제 입으로 안 들었으면 의심을 할 거 같아서 공식적으로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연애를 공개한 후에 수많은 기자들이 나를 찾아왔다. 내 연애에 관련된 질문들을 했는데 나는 거침없이 대답을 다 해줬다. 연예인들은 자기 사적인 생활을 숨기려고 애쓰면서 노력을 하는데 나는 모든 것을 밝히고 싶었다. 나는 제니라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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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 – 박현수

EP7: 연예인

자작곡으로 무대를 한 이후로 내 인지도는 급격히 상승했다. 무대를 오른 지가 1년 정도 밖에 안됐는데 나는 그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해낸거 같다. 나는 신인가수로 선정되었고 그 상을 받자마자 수많은 기획사들이 나와 계약을 하자는 구애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이제 공공장소에 내 얼굴을 비칠 수 없었다. 길거리에 걸어 다니면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먼저 싸인을 부탁하고 나하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한다. 한번 내가 쇼핑을 혼자 하러 갔을 때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고 바로 내가 누군지 알아채서 나를 따라오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연예인 기사를 보면서 파파라치라는 사람들이 존재한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이런 파파라치들이 무례하고 남의  사생활을 간섭한 느낌이 들었는데, 조금씩 생각해 보니까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겄 같았다. 나를 인정 하고 스타 대접 해 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음반을 준비 하는 중이라서 녹음실 안에서 작업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에이미가 내 앞에 나타났다.

“야, 제니.. 너 요즘 인기 얻었다고 언니들한테 되게 건방지게 행동을 하더라? 녹음실에 와서 나를 보면 인사를 기본적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니니?”

“여기에 그런 룰이 어디있어요? 언니랑 나는 같은 동기로 이 기획사에 들어 왔는데.”

“참나.. 1년 사이에 많이 컸네? 같이 생활을 할 거면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되잖아. 요즘 왜 그렇게 버르장머리가 없게 행동 하는데?”

“언니 저는 지금 무척 바쁘니까 나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언니는 요즘 하는 게 없어서 시간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라이징 스타라서 시간을 소중히 활용 해야돼요.”

“뭐라고? 뭐 이런 싸가지가 다 있어?”

그러고 에이미는 녹음실을 나갔다. 녹음을 다 끝난 후에 나는 집으로 운전을 하며 가고 있었는데 전화가 울렸다. 내 친구 정민 이였다. 전화를 받을지 고민끝에 나는 전화를 받았다.

“어, 정민아…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가식 떨지마. 너의 제일 친한 친구인데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니?”

“뭐.. 무슨 문제인데? 나는 너 한테 아무것도 한거 없잖아?”

“그게 문제야. 니가 가수가 된 이후로 나한테 연락을 한 번도 안 하더라? 내가 맨날 전화를 걸면 부재중이고.. 걱정 돼서 네 집에도 갔는데 초인종을 안 받아서 이사간 줄 알았어.”

“내가 좀 바빴어 정민아. 네 서운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내 입장도 좀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어.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까 좋네. 내일은 스케줄이 없는데 같이 보자. 내가 밥을 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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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 양수현 에피 8

안길강: 진석아… 진석아.

해가 반금 떠올라서 새들의 노래소리가 들렸다. 지난 밤하고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안길강: 우리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 봐. 얼른 일어나.

깜짝 놀라면서 진석이는 총을 꽉 잡고 재빨리 일어났다. 옆에 있는 나뭇잎을 움직이면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났다.

안길강: 조용히 해!

크게 숨을 들이쉬고 진석이는 긴장을 풀었다.

안길강: 운이 좋아 발견되지 않았나 봐. 어쩌면 너무 어두워서 적군이 포기하고 해 뜰 때까지 기다린 것 같다… 조심히 움직이자.

그때 거리에서 차량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이진석: 지금 공격하러 가나 봐. 그렇다면 이게 우리 기회다. 지금 가자.

진석이는 낭떠러지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니까 안길강이 진석을 얼른 잡아 당겼다.

안길강: 야. 아직도 조심해야 돼. 적군이 어제 밤에 포기했다고 생각하면 안 돼. 여기는 한국이 아니고 적군의 영토야. 우리는 적진에 깊숙이 들어와 있어. 우리를 계속 찾을 거야.

진석은 안길강을 째려봤다.

이진석: 나도 그 정도도 모르는 것 같아? 시간이 없잖아. 얼른 가자.

뒤돌아 보지도 않고 진석이 앞서갔다.

안길강: 진석아! …

둘이서 함께 몇 시간 동안 또 말없이 걸어갔다. 진석은 생각에 깊이 빠져 있었다.

어떻게 형을 죽이라고 명령을 한 거야? 내 형… 같이 자랐던 형을… 죽이라고? 그리고… 우리 형이 배신자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아닌가? 잠깐만… 내가 형을 정말 죽이게 된다면 그 후에 나는 어떻게 살라고? 나도 죽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럼 내가 어떻게든지 탈출한다고 치자. 다시 한국에 가면 내가 정말 우리 배신자 형을 죽이고 돌아왔다고 믿을까?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당연히 의심을 하겠지… 그럼… 나를 일부러 자살하라고보냈다고? 그러니까 이런 의도였구나! 아 ㅅㅂ!… 그럼 나도 내 형 같이배신자라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 내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 가든지 상관을 안 하겠지? 죽든지, 형을 죽고 죽든지, 무조건 나를 없애려고 한 것인가?!

이진석은 돌아보면서 얘기했다.

이진석: 야… 생각해보니 이게 정말 자살 임… 안길강?…. 안길강!

안길강이 없어진 것을 못 알아차리고 계속 걸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석에게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왔다. 얼른 더 외진 곳으로 가서 조용히 앉았다.어디로 없어 진 거야? 바로 그때 중국말이 가까이 들렸다.

생각하느라고 이 소리를 못 들었나? 아니면 방금 난 소리였나?

적군 소리가 더 가까워져서 진석이 총을 꽉 잡았다. 손가락을 총 방아쇠에 천천히 놓았다.

뒤에서 진석의 목에차가운 칼을 대고 누군가가 귀에조용히 얘기했다.

 

“움직이지 마. 총을 내게 고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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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 Ep 8

아키오는 놀라서 눈을 떴다. 처음에는 그는 그가 어디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잠시 후에 기억 났다. 빛은 창문을 통해 희미하게 보였다. 하늘은 희미한 빛으로 비춰졌다. 일출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오랫동안 잠 들어 있지 않을 거 이다. 방은 인근 방의 벽을 비추는 랜턴의 빛을 제외하고는 어두웠다. 아키오는 눈을 비비며 침대에서 일어 섰다. 그는 잠을 자기 전에 건조하기 위해서 옷을 벗겼다. 아키오는 몸에 담요를 둘러쌌다. 근처의 불의 석탄은 아직 희미하게 빛났다. 그 때는 방의 문이 조용히 열렸다. 그는 메이가 랜턴을 들고 있는 것을 알고있었다.

“마침내 깨어 났지?” 메이가 말했다.

아키오가 창문 밖으로 보았다. “일몰이다” 메이가 그의 생각을 짐작하면서 말했다. “너 하루 종일 잤어.”

아키오는 메이의 말을 의해하는 데 잠시 시간이 걸렸다. 그는 잠이니까 아직 명료하게 생각 못 했다.

“옷을 씻었고 말렸어” 메이가 말했다. “내 접었고 침대 옆에 눕혔다.”

아키오는 취침용 매트 옆에 있는 옷을 봤다. “나와 함께 밖으로 나가자면 좋겠다고 생각해, 아키오. 물론 옷을 입기 후에.” 메이는 정문쪽으로 그를 지나가면서 근처에 탁자에 랜턴을 세웠다. “천천히 해,” 메이가 말했고 밖에 나갔다.

아키오는 옷을 입었다. 그의 신발이 아직 습기가 있었으니까 안 신었고 밖에 나갔다. 메이는 엔가와 (engawa)에 있는 의자에 앉고 있었다. 메이 옆에 빈의자가 있어서 메이는 아키오에게 오라서 앉고 손짓했다. 메이가 들판을 가로 질러 숲까지 보았다. 조용히 몇 분 동안 앉은 후에 메이가 말했다.

“나쁜 꿈?”

아키오는 안 말했다. 그는 발을 봤고 울지 않으려 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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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션 7화 – 해리포터

해리는 말하였다.
“형 학교에서 어떻게 나왔어? 등에 진 짐은 뭐야?”
조지와 프레드는 대답하였다.
조지- “네 이름으로 소포가 왔더라고, 그래서 가지고 왔어.”
프레드 – “네 소포에 투명망토가 있더라고, 그래서 그거를 마법에 걸린 복사기로 2벌 복사해서 뒤집어 쓰고 왔어.”
해리는 물었다.“그럼 벌써 다 열어 본거야?
조지- “그럼, 상자가 너무 커서 상자에서 꺼내서 들고 와야 했어.”
조지는 가지고 온 자루에서 기다란 빗자루 모양의 소포 하나를 꺼냈다.
“이거는 우리가 그냥 너무 궁금해서 열어봤어. 파이어폴트 빗자루야. 인터내셔날 스팩 경주용 빗자루인데 세계에서 제일 빠른 빗자루지.”

프레드- “게다가 더 신기한 건 이 소포를 보낸 사람이 인터내셔날 레이싱 제한 마술을 풀어서 보낸 거지.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더 개조도 돼서 왔고.”라고 프레드가 말했다.
조지 – “더 넓은 빗자루 끝 부분에다가 해이즐하고 브린치 가지를 섞어서 장착했어. 그리고 이 쇠로 만든 부분은 해르미온느가 말하기를 ‘티타늄’이라는 쇠를 쓴 거고 또 일반 파이어볼트에 걸려있는 마법보다 훨씬 강하고, 아! 그리고 제일 앞에는 공기역학이 훨씬 작은 해드 부품이 장착 되어 있고.”

해리는 놀라며 말하였다.
“그러면……”
조지와 프레드는 대답하였다.
프레드- “한마디로 이 빗자루는 같은 파이어볼트 빗자루보다 훨씬 더 빠르고 마법부도 이 빗자루를 추적할 수 없다는 말이지.”
조지- “그리고 다른 한마디로 이 빗자루는 불법이라는 거지. 그리고 그 말은 아주 재미있는 물건이라는 거야.”
해리- “론은 퀴디치에서 선두잖아, 론은 이 빗자루 타 봤어?”
프레드 –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론은 퀴디치에서 선두인데도 이 빗자루 한번 타고 완전히 얼어서 다시 오던데? 그렇게 무서워하는 거 처음 봤는데 재미있더라.”
그래서 해리는 몇년 전 첫 빗자루 비행 수업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생각했다.
‘선수인 론도 무서워서 제대로 못 탄 빗자루를 내가 어떻게 타지?’
조지- “이 자루를 놓고 갈게. 여기에 다른 물건들도 다 들어 있어.”
해리 – “응 걸리기 전에 빨리 가 봐. 아! 그리고 이 상자 해르미온느한테 좀 갖다 줄 수 있어?”
프레드– “이게 뭔데?”
해리 – “해르미온느 아버지께서 해르미온라고 하셨어. 핸드폰이야.”
조지 – “핸드폰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갖다 줄게. 아! 그리고, 너 혹시 초라는 애론 이랑 많이 친해?”
해리 – “형이 준 구슬로 봤는데 매일같이 체스하고 놀던데, 응 많이 친한 것 같아.”
조지와 프레드는 피식피식 웃으며 말하였다.
“아 그래? 정보 고마워.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생각이 자꾸 나네. 아 그리고 원조 투명망토도 자루 안에 있어.”
그리고 조지와 프레드는 그 자리를 떠나 사라졌다. 그들이 떠난 후 해리는 자루에 들어있는 모든 것을 꺼내어 보았다. 자루 속에는 친구에게서 온 편지와 이것저것 해리가 보지 못한 이상한 물건들이 많이 있었다. 해리는 그 자루 제일 아래에서 상자 하나를 발견하였다. 포장지를 보니 빗자루와 같이 보낸 물건인 것이 틀림없었다. 해리가 상자를 열자 그 속에도 몇 가지의 물건이 있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띈 물건들은 낡은 교과서 한 권과 ‘해리 포터에게’ 라고 쓰여있는 편지봉투 하나였다. 그 편지 봉투를 열자 또 다른 편지 봉투 하나가 나왔다. 해리가 그 봉투를 꺼내자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던 봉투에 글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글이 다 나타나자 해리는 글을 읽었다: ‘1994년 11월 23일, 톰 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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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핑거스 팬픽 – 에피 8: 그리고 그는 왔다

에피소드 8: 그리고 그는 왔다

 이제 일주일에 두 번씩 나오는 드라마가 3회까지 방송됐지만 드라마에 대한 인터뷰나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우연이는 반드시 찾아 봤다. 머릿속에서 키워 손으로 만들어 낸 그 이야기를 티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그리고…기정이를 다시 보게 된 것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감독을 만나러 회사에 온 겸 우연이는 티브이를 보면서 우연이가 크로키를 하고 있었다. 지나가고 있는 스탭들은 보통 인사를 하고 계속 걸어갔지만 갑자기 한 명이 우연이 앞에 멈추었다. 어느덧 지나가고 있는 태신이었다. 잠시 후에 태신이가 우연이 옆에 앉았지만 우연이는 상관없이 계속 티브이를 보며 스케치했다. 바로 그 때 티브이에서는 기정이의 라이브 인터뷰를 방송하고 있었다. 태신이도 티브이를 봤다.

“왜 꺼지랬어? 나한테?” 눈을 떼지 않고 티브이를 보면서 태신이는 무표정하게 물어봤다. 우연이는 기정의 인터뷰를 듣고 있어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드디어 드라마 주인공으로 연기하게 되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사회자가 물어봤다. 기정이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

 “첫사랑, 아니, 이 세상에 한 명 밖에 없는 내 사랑을…다시 보게 됐거든요. 드라마 촬영하면서요. 그래서 매일 기분이 너무 좋네요. 옛날에 바보처럼 잃어버렸던 사랑을 다시 잡으려구요.”

기정이는 살짝 빨개지고 있는 얼굴로 수줍게 웃었다. 관객들 중에서 팬들이 소리 질렀다: “기정 오빠 화이팅! 첫사랑 포기하지 마세요!” 

사회자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무대에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물어봤다.

“어머, 어머! 첫사랑이라니! 혹시…아름다우시고 연기를 아주 잘 하시는 여주, 안예림 씨?!”

“아녜요. 예림이는 연기 잘하긴 하죠. 다만 제가 말한 사랑은 제 순수했던 옛사랑이요. 연기 안 하죠. 거짓 없이 진실만 말해주는 사람이에요.”

“어머! 기정 씨의 사랑은 배우가 아니세요? 그럼, 어떤 분이세요?”

“야.” 태신이가 피식 웃고 말했다. “너 진짜 저걸 믿어? 저 한 마디로 맘이 흔들려?”

우연이는 잠시 아무 말 없이 스케치를 했다. 그러다 갑자기 말했다.

“응. 기정이의 저 말로만으로도 내 맘이 흔들려. 그렇지 않다 해도 널 선택하지 않겠지. 넌 날 좋아하진 않잖아. 너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이야. 네가 먼저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사랑이 생길 수 있어. 난 너의 좋은 사랑이 아냐.”

“작가님? 이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태신이가 대답할 여유도 없이 스탭 멤버가 와서 우연이에게 말했다.

_________

우연이가 들어갔을 때 감독이 많이 당황했다.

“이거 어떡할까? 우연이. 우연이. 너무 미안해.” 서로 많이 편해져서 우연이에겐 이제 삼촌 같은 감독이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못 봤구나. 아, 그 예림이…새롭게 나온 경우이지만 이러면 정말…”
감독이 핸드폰을 잠시 보고 우연이에게 보여주었다. 그 날 아침에 인스타그램에 안예림이 올렸던 사진과 캡션.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감독님, 기정 오빠, 태신 오빠, 드라마 스탭들이, 그리고 당연히 우리 우연 언니! 사랑해요!”

캡션을 본 우연이는 그때 딱 한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확실히 복수였다.

과연, 복수야. 역시 배신자는 변하지 않아. 그때는 나랑 기정이랑 헤어지게 하려고 열심이었지. 이번에도. 역시 복수.

피곤에 찌든 감독은 앉아서 서운한 지 이렇게 말했다.

“진짜 안예림이 이렇게까지 할지 몰랐는데 정말 미안해, 우연아. 감독으로서 모든 스탭, 배우, 작가도 지켜줘야 되는데…어떡할까? 벌써 삭제하고 나한테 아주 미안하단 문자를 많이 보냈는데 예림이의 잘못으로 네 실명이 곧 밝혀질 것 같아. 팬들이 너무 세. 바로 누군지 알아보려고 나올 거 같아서…우연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볼까 했지.”

우연이가 창문으로 가서 밖에 있는 건물을 묵묵히 바라봤다. 잠시 후, 우연이는 조용히 말했다.

“나는…”

_________

부재중 전화가 많았다. 우연이 엄마에게서. 읽지 않은 문자도 많았다. 기정이에게서, 그린이에게서, 초등학생 때 반 친구에게서. 가족들, 십 년만에 보지 못한 사람들, 스피릿 핑거스에서 만났던 친구들. 안예림이 잠시 올리고 삭제한 문자 때문에 모두 우연이가 웹툰의 원작자인 것을, 드라마의 작가인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우돌이라는 남동생이 들어왔다. 동생 빼고 다른 사람을 보기 싫은 우연이가 침대에 눕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장을 보러 갔다가 들어온 남동생은 말했다.

“전화 좀 받지, 누나? 다 걱정하고 있는데.”

“알았어, 알았어,” 하면서 우연이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누나, 궁금한데 혹시 지난 주에 나왔던 인터뷰 봤지?”

“무슨 인터뷰?” 우연이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기정이 형. 첫사랑에 대해 말했었는데, 누나 못 봤어?”

갑자기 우연이가 일어서서 우돌이를 쳐다봤다. “우돌아. 너 언제부터 기정이를 형으로 불렀어? 응?”

드디어 사실이 밝혀졌다. 기정이랑 형-동생 사이로 우연이 몰래 몇 년 동안 연락하고 온 우돌이가 다 말해버리고 나서 둘은 앉아서 치맥을 먹으면서 옛날얘기를 나누었다.

“기억나? 그때 내가 막 나와서 누나랑 기정이 형이 키스를 할 뻔했는데 못 했었지-?”

“그랬지! 네가 갑자기 나와서 나 얼마나 창피했었는데 크크크크…”

따르릉. 따르릉. 전화가 또 울렸다. 우돌이
는 아직 크게 웃으며 우연이가 핸드폰을 확인했다. 기정이었다. 하지 말라는 생각이 들기 전에 우연이는 빨리 전화를 받고 밖으로 나갔다. 밖은 시원한 밤이었다.

“여보세요? 우연아!” 뛰어와서 숨이 찬 듯 기정이의 목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들려왔다. “괜찮니? 어디 아픈 데는 없니? 왜 전화 안 받아?”

“미안해.” 우연이가 드디어 말했다. “많이 힘들어서 잠시 숨고 싶었어.”

갑자기 뒤에서 툭툭 소리가 들려왔다. “근데 기정아, 어디야-?”


보고 싶은 기정이가 이미 자신의 등 뒤에 와 있었다.

 

 

 

에피 8의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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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 에피 8

2016 ~

유언

그래서 지현하고 일중, 치현이는 행복하게 함께 지낸 지 12년이 지났다. 대영과 지현은 일주일에 한 번 비밀리 만나고 유란과 준재는 그 뒤로 결코 돌아오지 않았다. 지현은 현재 상황보다 더 완벽한 기회를 생각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일중은 부자였고 순진했다. 치현은 일중의 새로운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다. 일중의 유언에 모든 상속 재산은 유란과 준재에게 간다고 되어 있었다. 지현은 남편에게 이것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러나 그는 그 문제를 자꾸 피하기만 했다. 그녀는 10년 이상 같이 살면서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결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그에게 시력이 나빠지도록 투구꽃 추출물을 주기 시작할 것이다. 그녀는 유언을 바꾸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할 것이고, 남편이 사인할 때 그는 그가 바뀐 문서에 사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1년 동안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일중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바뀐 문서에 사인했을 때 변호사는 상속 재산이 유란과 준재에게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 여러 번의 살인을 저지른 대영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자가 되었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경찰은 대영에게 배경 조사 확인을 하고 있으며 서희가 대영의 개인 간호사로 여러 번 등재돼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원래 살았던 집에서 이사를 나가서 경찰이 그녀를 찾을 수 없었다.

우연히 해커 팀과 사기꾼 준재는 서희를 찾아내기 위해 경찰과 협조를 했다. 그는 경찰과 내통하고 서희를 찾아주는 조건으로 본인의 혐의들을 봐달라는 요구를 했다. 몇 달 후 준재가 그의 엄마 유란과 재결합하여 문제들이 하나씩 하나씩 해결이 됐다. 결국, 엄마가 열쇠였다. 유란은 서희의 진짜 이름이 지현이라고 하고 그녀는 간호사라고 말했다. 유란은 지현의 전남편을 언급했다고 말했지만, 그의 이름은 알지 못 했다. 유란은 경찰에 옛 주소를 말했지만, 결국 너무 늦어 버렸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일중은 이미 죽어 있었다. 지현과 치현은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다: 치현은 직장에 있었고 지현은 생일 파티에 있었다. 그들은 살인자가 될 수 없었다. 부검은 결국 자연사라고 결과가 나왔다: 심장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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