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홀릭 – 마지막 화

갑자기 은호가 숨을 헐떡이며 들어왔다.

“지은아… 듣지마. 제발”

은호는 화장실에서 돌아왔을때 지은이가 자리를 비운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핸드폰을 확인했을때 지은한테서 문자가 와있었다… 옥상에 있다고.  그 문자를 보고 은호는 허겁지겁 옥상으로 번개처럼 뛰어갔다.

그는 그녀에게 자포자기한 표정을 지었다. 지은이는 무서워 보였고 벌벌 떨고 있었다.

“오빠… 이게 진실이야? 내가 정말… 범인이야???”

“…”

“말좀해봐 오빠… 진실을 알아야 돼.”

“…진실이야. 근데… 괜찮아 지은아. 지은이가 과거에 뭘 했는지 몰랐었잖아. 지은이가 두가지 인격이 있다는 것을 알게됬을때 도와주고 싶었어.”

지은이가 갑자기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이제 다 기억났어. 내가 다 했어…”

그림자가 그녀를 향해 웃었다.

“헤헤헤 책임져야지~ 우리 둘이 같이 했거든. 나를 없애 버릴 수 없어. ”

지은이가 고개를 돌려서 은호를 봤다.

“은호 오빠. 난… 너무 미안해. 날 지키려고 내가 과거에 저지렀던 행위를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  근데 오빠를 더이상 아프게 하면 안돼. 오빠는 오빠의 삶을 살아야해.  나는 오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아킬레스건이 되고 싶지 않아.”

“뭐라는 거야 지은아? 널 사랑해. 절대 널 떠나지 못해. 너는 날 가르쳐줬어, 사랑이 뭔지.”

“나도 사랑해. 그래서… 지금 오빠 곁을 떠나야해.”

지은이가 옥상 끝으로 급하게 뛰었다.  끝에 서있으며서 고개를 돌리고 은호를 바라봤다.

“사랑해. 안녕.”

눈을 감고 뒤로 젖혀서 건물에서 떨어지게 했다.

 

“안돼!!! 지은아!!!”

은호의 비명소리가 공간을 꽉 채웠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림자는 사라지고 세상은 하얗게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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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이이이이이*

 

은호는 고개를 들었다. 그는 병실 안에 있는 지은의 손을 잡고 있었다. 의사들은 허겁지겁 달려오면서 은호를 밀쳤다. 지은이를 살리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녀의 생기없고 차가운 시체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녀의 시체와 그녀의 세계는 없어졌지만 은호는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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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홀릭 – 8화

123층 고층건물의 옥상에 도착할 때 그림자가 크게 웃으면서 지은에게 점점 다가갔다.

“아직도 모르지? 하하하하하… 은호가 바람핀다고 생각했지? 아 진짜 너무 웃겨.”

“야. 그만 웃어. 넌 누구야? 도대체 누구냐고?!”

“쯧쯧. 내가 누구냐고? 날 못알아보겠어? 참 웃긴다. 내가 무슨 복수를 하고 싶어하는 네 소중한 약혼자의 전 여자친구가 아니고 널 꼬시려고 은호를 죽이고 싶어하는 남자도 아니야. 나는 너야, 멍청아. 하하하하”

“무슨 소리야? 장난치지 마…”

“나는 너고 너는 나야.  나는 너의 가슴속에 있는 어두움이야.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었어. 드디어 네가 잊어버린 기억들을 하나 둘씩 말해 줄게. 다 설명할게.”

“어떤… 기억들?”

“네 전 남자친구 김선호를 죽였던 그 범죄가… 바로 너야.”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그녀의 눈이 바로 커졌다.

“그가 너를 도와주려고 했을 때 너는 김선호를 다리에서 밀었어. 내려가면서 그가 다리의 난간을 잡았을 때, 너는 그의 눈 하나를 칼로 찔러서 넘어지게 했어. 그런데 무엇을 위해서? 그를 죽였을까? 바로 네가 쓴 이야기들을 위해 쓸 수 있도록 그렇게 했지. 하하하하”

갑자기 모든 잃어버린 기억들이 다 머릿속에 떠올랐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미간을 찌푸렸는데 갑자기 눈물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건 충분하지 않았지. 이야기가 다 끝나서 재미없었잖아. 그래서 다음 타겟으로 넘어갔지. 너무너무 신났었어. 하하하. 너는 은호도 죽이려고 했어.

화분을 밀고

미끄러지게 하려고 계단에 기름을 바르고

 

은호를 감전사로 죽게 만들려고 그가 있는 욕조에 헤어드라이어를 집어넣고

 

마시고 있는 와인에 독을 넣어서 독살하려고도 하고

 

그런데, 그는 매번 아슬아슬하게 죽음을 모면하게 되어서 너는 되게 답답했지. 그래서 그의 가장 친한 친구를 납치했어.

 

은호를 칼로 찌르기까지도 했어.

 

근데 네가 세운 계획들이 다 실패했을 때는 자살하려고 건물에서 뛰어내렸어. 근데 그 건물은 충분히 높지 않아서 네가 살아남았지만 너의 진짜 몸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어. 지금 우리가 있는 세계는 다 너의 머릿속에 있어. 은호가 너를 지키려고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어.

너무나 신나는 이야기지! 왜 안웃어? 뜻깊은 사랑, 배신, 깨지지 않는 신의… 딱 네가 원하는 멜로였잖아.

은호, 그 바보는 그의 초능력으로 너를 방문하고 있었다. 저녁 때 현실 세계로 다시 가는 거야. 그래서 매일 밤 사라진 거고…

그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제 알겠어? 네가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그는 여전히 너를 보호하고 있어. 네 이야기의 완벽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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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홀릭 – 7화

지은이는 눈 앞에서 봤던거를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골목길에 걸어갔으면서 벽을 두드리고 땅을 조사했다. 그런데 문이 없었고 차가운 시멘트만 있었다.

“뭐야??? 어디갔지??? 은호 오빠! 은호 오빠!!!”

아무 대답이 없어서 혼자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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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에 은호한테서 문자를 받았다.

“지은아~ 잘 잤어?”

“오빠. 오늘 시간 돼?”

“어 시간있지. 무슨 일있어??”

“음… 우리 얘기 좀 하자”

“괜찮아? 알았어. 카페에서 만날까?”

“응. 있다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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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 자주 갔던 카페에서 만났다. 고층 건물 80층에 있는 카페였다. 은호가 창문 앞 자리에 앉아서 밖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내려다 보는 서울의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은호는 보지 못했다.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있었기 때문이다. 은호가 먼저 도착해서 아메리카노랑 지은이가 제일 좋아하는 녹차라떼를 시켰다. 지은이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한 생각만 들었다.

내가 뭘 잘못을 했나? 왜 얘기를 하자고 그러지? 곧 헤어지는 커플들의 하는 말이잖아. 잃은 기억들이 돌아왔나? 뭐라고 하지? 거짓말을 할 준비를 해야 되는데… 이것은 다 지은이를 위해서야.

계속 창문 밖으로 바라보고 있는 동안 지은이는 카페에 도착해서 은호 앞에 앉았다.  그녀가 앉자마자 은호는 무아지경에 있는 상태에서 빠졌다. 그녀가 시간을 많이 소모하지 않고 빨리 직설적으로 말을 했다.

“오빠… 어제 봤어. 우리 집에서 떠날 때 오빠를 따라갔거든. 근데 오빠… 사라졌어…”

은호 갑자기 한숨을 냈다.

에휴… 날 봤어? 진실이 살짝 들어 있는 거짓말들이 제일 효과적인 거짓말이야.  

“하… 이제 진실을 말해줘야 되지. 미안해 지은아. 이게 거짓말 진짜 아니고 믿기 힘들겠지만… 초능력 있어.”

이 말을 듣고 많이 놀라 보이지 않았다. 아무 말 없이 설명이 더 필요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사실… 다른 사람의 몸에 손이 닿으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 이 초능력이 난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어. 나는 두려웠어… 내가 가지고 있는 초능력이 발견되서 나를 실험을 할까봐… 지은이한테 더 일찍 말했어야 됐는데, 너무 미안해. 너를 믿지 않다는 게 아니고 너의 은밀한 생각과 감정들 다 존경해서 그랬어. 너의 읽었던 생각들을 지우려고 했어… 지은의 마인드를 존경하니깐 걱정 안해도돼. 이제는 위험한 초능력이 아니고 통제하는것을 배웠어.”

왜 사라졌는지 물어보지 않기 위해 초능력을 지은이한테 말해줬던 것이다.  좀 말도 안 되는 얘기인 것 같았지만 지은이는 바로 믿었다. 은호가 지은의 눈 앞에서 사라진 후에 그녀는 은호가 하는 말들이 아마도 거짓말이 아니라고 믿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게 왜 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답이 아니었다.

“믿어. 오빠를 믿지만… 왜 사라졌어??”

… 그녀가 너무 똑똑하네… 뭘 말하면 좋지?? 빨리 생각해봐 빨리!!!

“아 그거. 음. 좀 복잡한 이야기야. 나중에 더 자세하게 설명할게!”

“지금 왜 말해주지 않아? 지금 알고싶어.”

“아 그것도 나의 초능력 때문이야. 원할 때 사라지고..음… 나만의 세상으로 갈 수 있어.”

그녀가 많이 아파보였다. 눈이 출혈되어보였고 눈물이 눈에서 넘쳐 흘렀다.

“거짓말 하지 마. 오빠가 거짓말을 할때 바로 알거든. 사라질 때 도대체 어디로 가는거야?”

“알았어. 말해줄게. 근데 먼저 화장실 갔다올게.”

지은이가 답도 하기전에 빨리 일어나서 화장실로 갔다. 5분만에 지은이를 달랠 수 있는 좋은 핑계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랬다.

은호가 대답을 피하고 있어서 지은이가 너무 답답했다. 녹차라떼 마시고 기다리면서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 익숙한 목소리가 말했다.

“드디어 눈치를 챘군. 초능력이 있다는게 거짓말이 아니였어.”

지은이가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냥 얘기하고 음료수를 마시는 손님들만 있었다.

“너… 누구야? 왜 계속 나를 따라다니는 거야? 숨은데에서 얼른 나와!”

“진실을 알고 싶지? 옥상으로 오면 네가 절실하게 알고 싶은 진실을 다 알려줄게.”

무서웠지만 진실을 죽도록 알고 싶어서 지은이는 엘리베이터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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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홀릭 – 6 화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에 은호는 지은이를 집에 바래다 주었다.

“지은아~ 예쁜 선물을 준비했어… 분홍색 좋아하지?”

“자기야. 약혼자가 된다는 게 너무 좋고 우리의 미래를 생각할 때마다 너무 행복해져. 지은이와 함께 보낸 500일은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날들이었어. 사랑해.”

“나도 사랑해.”

은호는 택시 타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잠시 후에 안전하게 집에 들어갔다고 지은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녀는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올렸다.

아니야안돼, 안돼그럴 필요없지, 내가 진짜 지금 가면 완전 미친 여자친구 같이 보일거야. 됐어. 그래도 간다.

그녀는 조금 있다가 고민을 하고 코트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 택시를 타고 은호의 집으로 갔다.

진짜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고 있네. 너무 창피해. 문을 열면 그냥 핑계를 대고

초인종을 눌렀다. * 찌르릉 찌르릉!*

아무 대답이 없었다. 문을 두드렸다.

아무 대답이 없었다. 마지막에 그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은호!! 오빠!!! 거기 있어???”

또 아무 대답이 없었다. 핸드폰을 꺼내서 은호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빠, 지금 집에 있지? 뭐 하고 있어?”

“응. 당연하지~ 그냥 소파 위에 누워 있어! 지은이는?”

오빠 지금 거짓말 하고 있어? 소파에서 문이 가까운데. 초인종을 울리고 문을 두드리고 자기 이름을 그렇게 크게 불렀는데진짜 집에 있었으면 들을 밖에 없잖아. 믿기지가 않아. . .

“아… 그냥 자려고! 오늘 너무 즐거웠어. 고마워 오빠~”

“너도~ 잘 자, 지은아!”

“잘 자”

그녀의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신비하고 이상한 목소리가 정말 맞았을까? 은호가 나한테 뭔가를 숨기고 있나 . 이렇게 늦은 시간에 도대체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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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에 은호한테 점심 먹으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녀는 은호가 거짓말을 해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헷갈리고 진실을 꼭 알아야 했다. 평상시와 같이 둘이 밥 먹은 다음에 은호는 지은이를 집에 바래다 주었고 택시 부르고 집으로 탔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녀가 은호를 남몰래 따라갔다. 이상하게 은호가 타는 택시는 지은의 아파트에서 단지 0.5 킬로미터 가고 멈췄다. 그는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돈을 지불하고 차에서 내리며 그녀는 그를 계속 조용히 조심스럽게 따라갔다. 아무도 없는 좁은 골목으로 도착하고 그녀는 삶에서 제일 이상한 것을 봤다. 지은의 눈 앞에서 은호가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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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홀릭 – 5화

둘이 물속으로 떨어졌다. 지은이는 두려워서 은호가 있는 곳에 최선을 다해 빨리 수영을 했다.

“지은아 괜찮아? 다쳤어?”

“오빠!! 안 다쳤는데 뭔가 나의 팔을 잡아서 당겼어!”

“뭐라고??? 우리 균형을 잃은 것 같은데. 아무튼, 빨리 해변으로 가자!”

같이 카누를 끌고 해변으로 갔다. 둘이 입은 옷이 다 흠뻑 젖었다. 은호가 내려보았다… 지은의 다리에 붙어있는 해초를 잡아서 그녀에게 보여줬다.

“하하하 이게 지은이를 잡았어?”

“오빠 농담하지마 제발! 나 지금진짜 진지하거든! 뭔가가 나를 잡아서 당겼다니까! 그래서 카누가 뒤집혔어!”

“진짜야? 확실해?”

은호 얼굴이 심각해졌다.

“응… 어제부터 너무 이상했어…”

“뭐가? 뭐가 이상했어?”

“나 어제…”

묘지에서 들은 그 이상한 목소리를 생각이났다.

분명히 나한테 은호를 믿지 말라고 경고했어. 조심해야지

“아, 아니야 아니야. 그냥 요즘 악몽을 자주 꿔. 그리고 잠 잘 못 자서 현기증이 나. 아마 내가 균형을 잃고 카누를 뒤집었던것 같아. 내 탓이야. 미안해”

“지은아, 몸 잘 챙겨야지! 어디 아파? 아 지금 옷이 다 젖었는데 안 돼! 집으로 가자. 샤워하고 갈아입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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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서 둘이 아주 고급스러운 식당에 갔다.

같이 얘기하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지은이가 행복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은호는 지은의 불안함을 눈치챘다.

 

“음.. 지은아? 혹시 감기 걸렸어? 표정이 좀 안 좋아 보이는데.”

“아…그래? 아.. 응.. 감기 걸렸나 봐. 내일 진짜 쉴거야.”

“다른 걱정 있어?”

“아니 없지. 왜?”

“하루 종일 좀 멍해 있었잖아. 무슨 일이 있어? 아침 식사는 진심으로 괜찮았어? 카누 타기 좀 힘들었지? 많이 추웠지?”

할 수 있는 만큼 가장 밝은 미소를 은호에게보여주려고 했다.

“아니야, 오빠 진짜 아니야! 오늘 너무 즐거웠어! 진심이야. 날 위해서 계획을 다 세웠는데 내가 너무 고맙지. 그래서 걱정 하지마!”

“그럼 다행이네”

은호가 지은에게 짓는 그 미소를 보며 그녀의 걱정을 덜해졌다.

그냥 편지에 대해 얘지해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누군가가 오빠를 다치게 하고 싶은것 같아. 만약 목소리가 오빠를 믿지 말라고 설득하면 오빠는 엄청 아플거야.

“오빠?”

“어, 지은아?”

 

너무 행복해 보여 나중에 얘기해 줄거야. 나중에.

“아니야.”

그에게 다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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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홀릭 – 4화

지은이가 잠에서 깨어날때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침대 옆 탁자를 다시 보니 편지가 2장 있었다. 어제에 일어난 일들이 꿈이 아니었다. 어제의 이상한 일이 생긴 다음에 버스 정류장으로 빨리 뛰어가서 바로 집에 갔다. 불안해서 잠을못 자고 계속 그 이상한 목소리가 했던 말을 생각했다. 그 목소리가 지은의 머릿속에서 계속 반복해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누군가가 나랑 은호를 지켜 보고있는 건가?  약혼자를  모른다고 했는데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 은호에 대해 모르는게 뭐지?

은호가 집에 도착할 때 항상 지은한테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해서 지은이는 은호를 의심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내 인생에서 제일 신뢰할 수 있는 남자. 곧 결혼하고 인생을 함께 보낼 남자. 그 남자는 바로 은호였다.

제일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항상 옆에 있어줬다. 지은의 돌아가신 아버지랑 의붓아버지의 이야기를 알려줬을때 다 들어줬고 지은이를 위로해서 그녀의 고통을 나누는 느낌이 났다. 단지 감정적인 것뿐이 아니고 지은이가 신체적으로 위험했을 때도 항상 지켜줬다. 둘이 약혼하기 전에 지은이를 쫓아오는 스토커가 있었고 납치될 뻔했는데 목숨을 구해줬다. 성실한 남자임만은 진심으로 믿었었다.

“낮선 사람의 말을 어떻게 믿어? 의심할 이유가 없지. 오늘은 우리 500일이야. 걱정하지 말고 행복해야지! 오늘 하루만이라도 생각 하지 말고!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나중에 생각할 거야”

*카톡!*

핸드폰에서 소리가 났다. 은호한테서 문자를 받았다.

“우리 사랑하는 지은이~~ 잘 잤어?”

사실은 너무 불안해서 끔찍한 밤을 보내고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한 지은이였다. 은호를 걱정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거짓말을 했다.

“응~ 잘 잤어”

“배고파? 지금 아침 만들고 있는데…”

어젯밤 잠들기 전에 문자를 보냈을땐 아침 9시에 만나자고 했는데 지은이는 약속을 거의 깜빡할 뻔했다. 8시 30분이었다.

“아 맞다! 응 배고파~ 곧 봐!!!”

그러곤 빨리 버스 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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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을때 은호가 지은이를 집으로 데려와 바로 부엌으로 갔다.

“잠깐만! 반죽 확인해야 돼~”

지은이는 은호가 요리를 하는 동안에 집을 검사했다. 집안 전체적으로 다 깨끗했는데 은호의 방만 지저분했다.

혹시  때문에 청소한거야? 아니면 그냥 한동안 집에 없었다는 거야? 아니야 추지은   그래? 그런 생각하지마 말도 안되는 생각하지마

“지은아? 지은아 배고프지 않니? 이름을 몇 번 불렀는데 괜찮아?”

은호가 부엌에서 불렀다.

“아!! 미안해! 못들었어! 당연히 먹고 싶지!”

은호가 무슨 요리사는 아니었지만 직접 만든 팬케이크는 너무 맛있었다. 그렇게 열심히하고 집중해서 만든게 너무 귀엽고 감동적이었다. 아침을 다 먹은 다음에 카누 타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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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아 서프라이즈를 준비했어! 좀 있다 보여줄거야”

날씨가 너무 좋았고 둘이 강에서 카누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아… 고마워 오빠…”

사실 귓등으로 듣고 있었다. 그냥 계속 깊은 물에 내려다 보니까 언제든지 온몸을 삼킬 수 있는 느낌이 났다.

갑자기 작은 그림자가 지나갔다.

 

뭐야??

“오빠 그거 봤어??”

“흠? 뭐?”

“물 안에! 우리 카누를 뭔가가 지나갔어!”

“아하하하하하 지은이가 물고기를 찾았네~!”

“물고기 아닌 것 같은데…”

“아 지은아! 서프라이즈 선물은 여기서!”

강 굴곡에 돌아서 아름다운 꽃으로 꾸몄던 다리를 봤다.

“은호 오빠… 다 나를 위해 준비해줘서 진짜 너무 고마워! 우와”

감동 받았는데 갑자기 생각이 떠올랐다. 다리 위에서 남자랑 여자의 포옹하는 모습…

이상해  계속 이런 이미지가 생각나지? 혹시 다른 여자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 본적 있나?  만나기 전에 모태솔로였다며에이 아니지 거짓말은 안했을 …”

까만 손은 물에서 뻗쳐서 지은의 팔을 잡았다.  잡는 동시에 팔을 당기면서 카누를 뒤집었다.

[Total: 1   Average: 5/5]

멜로홀릭 – 3화

11시55분에 편지에 쓰인 장소로 도착했다. 아무리 두리번거렸지만 은호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한번도 가본적 없는 공원에 있었는데 뭔가 수상하면서 익숙한 곳인 것 같았다. 늦가을의 단풍이 공원을 선명한 붉은 색과 노란색으로 장식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잎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풍경을 보면서 아주 깊은 외로움에 빠졌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서 지은의 몸이 떨렸다. 계속 걸어다니며 공원에 좀 더 깊이 들어갔다. 빨간색 벤치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벤치 위에 또 다른 편지가 있었다. 편지를 개봉해서 읽었다.

 “찾았네.  묘지로 . 정말 신기한 것을 보여줄게 .”

“…응??? 묘지? 색다르고 뻔하지 않으려고 특이한 데이트 코스를 만들고 싶은 마음 있는건 알겠지만 이건 너무 이상하지 않아?”

묘지로 빠르게 걸어서 갔다. 묘비들 밖에 없었다.

“도대체 뭘 보여주고 싶은건데??”

묘비를 다 훑어봤지만 단 하나가 눈에 띄었다. 묘비에 적힌 이름을 읽었다.

김선호.  사랑했지만 보내버릴 수 밖에 없었어

글자가 세겨진 묘비를 쳐다보면서 그녀의 차가운 얼굴에 따뜻한 눈물이 흘러내렸다. 울고 있었다.

“뭐야? … 나 지금 울고 있는 거야? 김선호가 도대체 누군데? 여긴 어디야? 은호가 왜 나한테 이런 거를 보여주는 건데?”

갑자기 생각이 떠올랐다. 계단실, 헤어드라이어, 화분, 와인을 마시고 있는 은호의 모습… 그리고 다리 위에서 남자랑 여자가 포옹하는 모습…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머리가 아팠지만 마음이 더 많이 아팠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려고 애써도 기억이 안났다.

처음 받은 편지를 가방 안에서 꺼내서 다시 읽었다.

“은호가 싸인을 안 했네…. 누군가가 뭔가를 보여주려고 데리고 온 것 같아.”

 “추지은

갑자기 그녀에게 알려지지 않은 목소리가 속삭였다. 고개를 돌리고 짜릿한 소름이 돋았다.

 

“뭐- 뭐야… 누구야?”

하지만 지은이가 본곳엔 나무들과 묘비 밖에 없었다. 바람에 나무들이 바스락대는 소리만 들었고 지은이가 너무 무서워서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추지은

또. 남자의 목소리인지 여자의 목소리인지 몰랐다. 사실은 인간의 목소리조차 아닌 것 같았다. 속삭였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아무것도 몰라!  불쌍하네. 넌 네 약혼자를  안다고 생각하지? 매일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잖아? 빨리  깨라.

귀를 울리는 큰 목소리에 놀라서 돌아보지도 않고 최대한 빨리 도망갔다.

[Total: 2   Average: 5/5]

멜로홀릭 – 2화

불안한 느낌으로 지은이가 잠에서 깨어났다. 매일 밤 꿈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 악몽은 아니었지만 뭔간 이상했다. 꼭 집어서 말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내일은 지은이랑 은호의 500일이라서 기분을 망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겠지? 너무 기대돼~”

생각만 해도 너무 기쁘고 가슴이 설레서 베개를 안고 침대에서 빙글빙글 굴려다녔다.

“미리 옷을 골라둬야지”

옷장에 수많은 옷을 보면서 지난 100일, 200일, 300일, 400일을 회상하면서 생각에 잠겼다. 이번에는 500일이었다. 분명히 특별한 날을 준비해 놓으리라고 생각했다. 아침을 먹기 시작하자마자 초인종이 울렸다.

“아마 은호오빠겠지? 그런데 오늘 온다고 말 안했는데?”

환하게 웃으면서 문으로 뛰어갔다. 문을 열었는데 아무도 없었다.

“…오! 이게 뭐지?”

바닥에는 편지가 있었다. 편지를 집어들고 정교한 타자로 쓰인 것을 봤다.

지은이에게

“우와 역시 은호~ 이틀간의 이벤트를 준비했네~”

계속 읽어봤다.

기억해 줬으면 . 기억해야 .  주소로 오후 12시에 . 빨간 벤치를 찾아봐. 너한테 신기한 것을 보여주고 싶어.

“보물찾기 게임 같네!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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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는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방은 지저분하고 먼지 투성이었다. 책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고 종이가 사방에 널부러져 있었다. 종이 가득한 방이었는데 사람 냄새가 안날 정도로 집안 전체가 공허한 느낌 있었다.

소설을 아주 열심히 쓰느라 잠도 못자고 셀 수도 없는 밤을 지새운 날이 많았다. 소설만 쓸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고등학생들의 에세이를 채점하는 일까지 남았으니 집안일마저 할 틈 조차 없었다. 종이가 가득한 방이었는데 사람 냄새가 안날 정도로 집안 전체가 공허한 느낌이 있었다.

아침을 먹으면서 유명한 데이트 장소를 찾고 있었다. 낭만적이고 설렘 가득한 분위기가 잡힌 레스토랑을 예약 했다.

“하… 드디어… 내일은 우리 500일인데. 세련된 식당은 좋긴한데 너무 뻔하잖아. 진짜 특별한 데이트 코스를 세워야지.”

지은이의 환한 미소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깊은 한숨을 쉬었다.

“지은이가 드디어 깨어났네. 이번엔 꼭 행복하게 만들어줘야지. 절대 진실을 알게해선 안돼…”

[Total: 2   Average: 4.5/5]

멜로홀릭 – 1화

모두 다 깜깜했다. 그 캄캄한 어두움 속에서 작은 빛이 나타났다. 그녀는 눈을 뜨고 익숙하지 않는 환경에서 정신이 점점 들었다. 모두 다 흐려보였다.

“…나 지금 어디지? 아.. 머리 아파…”

차가운 방 안에서 그녀의 손에 뭔가 있는 것만 같이 따뜻했다. 누군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있었다. 남자 한명이었다. 그녀의 시력은 아직도 흐릿했지만 누구의 손이었는지 바로 알아챘다.

남자가 지은이의 목소리 때문에 잠을 설쳐서 결국에는 잠에서 깨어났다.

“…지-지은?? 지은아 일어났어? 아 진짜 다행이다! 내가 얼마나 걱정했었는데”

“은호 오빠…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우리 지금 어디야? 머리 아파…”

“우리 지금 병원이야. 너 교통사고 나서 다쳤어… 내가 그때 네 옆에 없어줘서 미안해 지은아…”

“진짜? 아… 기억이 하나도 안나…”

“의사 선생님이 지은이가 트라우마가 생겼기 때문에 사고에 대한 기억들을 다 잊어버렸다고 하셨어. 근데 괜찮을거야 지은아”

“고마워~ 교통사고에 대한 것만 기억이 안 나는데… 오빠도 아직 기억나고 오빠랑 같이갔던 데이트들도 기억나고…”

“그럼 다행이네! 우리가 같이 보냈던 소중한 순간들만 기억해~ 이제 더 이상 생각하지마! 내가 지은이를 지킬게. 다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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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퇴원한 후에 다시 그녀는 평범한 일상 생활로 돌아갔다. 은호랑 데이트도 하고 다시 결혼식도 계획하기 시작했다. 지은이는 은호랑의 결혼생활을 상상하기도 했다. 단순하면서 뜻이 깊은 결혼식을 올리고, 남편이랑 같이 평범하면서도 재밌는 생활을 보내고 싶었다. 딸 1명과 아들 1명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게 최고의 소망이었다. 살면서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은호 밖에 없었다. 꿈과 소망을 생각하면서 교통사고에 대한 것들을 다 잊어버렸다.

그러다 어느 날 은호랑 데이트 갔다 오고 집에 가서 달달한 생각만 하면서 잠들었다. 꿈속에서 은호랑 손을 잡으면서 꽃길로 같이 걷고 있었다.

그런데 먼 뒤에서 누군가가 보고 있는 느낌이 났다…

 

 

 

 

 

 

 

 

 

[Total: 3   Average: 4.7/5]

팬팩 개요 – 멜로홀릭

원전/원본의 제목 – 멜로홀릭

원전의 장르 – 한국 웹툰 : 로맨스 / 스릴러

원전의 개요 – 겉으로 유은호는 대한민국 평범한 고등학교 국어교사다. 학생들한테 로맨스 소설의 내용을 가르치는데 사랑의 개념에 대해 냉소적이다. 은호는 특별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의 몸에 손대지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에 추지은이라는 여자를 첫눈에 빠지다. 시간이 지나서 둘이 사귀게 되고 이상한 사건들이 생기다. 지은이를 쫓아다니는 스터커와 사고 나서 은호가 지은이를 살려준다. 사건 이후에 둘이 약혼하는데 도발적인 진실들을 밝힌다.

예: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42911 
등장 인물 :

유은호 – 원전의 주인공, 국어교사,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추지은 – 은호의 여자친구, 기억을 잃어버렸다

그림자 – ?

 

장르: 극본 – 로맨스 / 스릴러

임시 개요: 지은이가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후에 일상 생활로 돌아간다. 은호가 교통사고 때문이라고 하는데 은호랑 살면서 잊어버린 기억들 점점 떠오른다. 가끔씩 무서운 기억들 떠오르고 악몽도 꾸는데 은호가 다 사고의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 날엔 어두운 그림자가 커플을 계속 쫓아간다. 그리고 어느 날에 지은이는 은호가 매일밤 사라져버리는 것을 봤다. 진실을 밝힐때 너무 충격적이라서 둘이 인생을 영원히 바꿔 버린다.

[Total: 4   Average: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