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홀릭 – 6 화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에 은호는 지은이를 집에 바래다 주었다.

“지은아~ 예쁜 선물을 준비했어… 분홍색 좋아하지?”

“자기야. 약혼자가 된다는 게 너무 좋고 우리의 미래를 생각할 때마다 너무 행복해져. 지은이와 함께 보낸 500일은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날들이었어. 사랑해.”

“나도 사랑해.”

은호는 택시 타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잠시 후에 안전하게 집에 들어갔다고 지은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녀는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올렸다.

아니야안돼, 안돼그럴 필요없지, 내가 진짜 지금 가면 완전 미친 여자친구 같이 보일거야. 됐어. 그래도 간다.

그녀는 조금 있다가 고민을 하고 코트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 택시를 타고 은호의 집으로 갔다.

진짜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고 있네. 너무 창피해. 문을 열면 그냥 핑계를 대고

초인종을 눌렀다. * 찌르릉 찌르릉!*

아무 대답이 없었다. 문을 두드렸다.

아무 대답이 없었다. 마지막에 그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은호!! 오빠!!! 거기 있어???”

또 아무 대답이 없었다. 핸드폰을 꺼내서 은호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빠, 지금 집에 있지? 뭐 하고 있어?”

“응. 당연하지~ 그냥 소파 위에 누워 있어! 지은이는?”

오빠 지금 거짓말 하고 있어? 소파에서 문이 가까운데. 초인종을 울리고 문을 두드리고 자기 이름을 그렇게 크게 불렀는데진짜 집에 있었으면 들을 밖에 없잖아. 믿기지가 않아. . .

“아… 그냥 자려고! 오늘 너무 즐거웠어. 고마워 오빠~”

“너도~ 잘 자, 지은아!”

“잘 자”

그녀의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신비하고 이상한 목소리가 정말 맞았을까? 은호가 나한테 뭔가를 숨기고 있나 . 이렇게 늦은 시간에 도대체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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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에 은호한테 점심 먹으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녀는 은호가 거짓말을 해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헷갈리고 진실을 꼭 알아야 했다. 평상시와 같이 둘이 밥 먹은 다음에 은호는 지은이를 집에 바래다 주었고 택시 부르고 집으로 탔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녀가 은호를 남몰래 따라갔다. 이상하게 은호가 타는 택시는 지은의 아파트에서 단지 0.5 킬로미터 가고 멈췄다. 그는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돈을 지불하고 차에서 내리며 그녀는 그를 계속 조용히 조심스럽게 따라갔다. 아무도 없는 좁은 골목으로 도착하고 그녀는 삶에서 제일 이상한 것을 봤다. 지은의 눈 앞에서 은호가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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