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는 특히 지금 부모님을 그리워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살아 계셨으면 앨사가 정말로 자기의 언니인지 알 수 있었을 뻔했다. 살아 계셨으면 부모님이 앨사한테 설명을 할 수 있었을 뻔했다. 그런데, 안나는 혼자 있었다. 형제도 없고 친한 친척들도 없어서 오늘 특히 외롭고 뭐를 할지 몰았다. 하지만 다행이 한 사람이 있었다. 크리스톱프. 크리스톱프는 아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자기에 재일 좋은 조언을 아나에게 줬다.
크리스톱프: “아나… 괜찮아?”
안나: “그냥, 뭘 생각할지도 모르고 뭘 할지도 모르겠어.”
크리스톱프: “앨사가 말한 것 – 너의 언니라는 것을 믿어?”
안나: “모르겠어… 내가 언니가 있다는 것은 아는데, 앨사인지는 잘 모르겠어.”
크리스톱프: “앨사랑 그냥 한 번만 얘기 해면 어때? 앨사가 무슨 말을 할지도 모르잖아.”
안나: “얘기한 다음에는 어떻게?”
크리스톱프: “그것은 얘기한 다음에 결정하면 되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앨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만 들어보는 것도 괜찮아.”
아나랑 크리스톱프는 오랫동안 얘기를 했다.
안나: “…알겠어. 너랑 얘기를 하니까 마음이 훨씬 더 나아졌네.”
크리스톱프: “원하면, 앨사랑 만날 때, 같이 가줄 수도 있어.”
안나: “어, 그러면 좋겠다. 바로 옆에 있어 주레?”
크리스톱프는 마음 좋게 아나와 동의를했다. 그 다음 날, 안나가 앨사를 자기 방으로 불렀다.
앨사: “저랑 만나 줘서 고맙습니다.”
안나: “뭐를 말할지 궁금해서 여기로 부렀어요. 왜 애랜댈로 온 거예요?”
앨사: “알다시피 너의 언니인 것 같아서 왔지요. 소문을 듣고 보니까 나의 인상에 맞는 이야기에서 애랜댈로 꼭 오고 싶었어요. 저는 겨울과 관련돼 있는 “이상한” 힘이 있어서 아버지가 입양으로 포기 했어요. 제가 애랜댈에 너무 위험할까봐…”
안나: “겨울과 관련된 힘? 그게 무슨 말 이에요?”
안나는 크리스톱프한테 신경적인 표정을 만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크리스톱프가 똑바로 앉았다.
앨사: “제발, 무서워하지 마세요. 위험하지 않아요. 힘을 어떻게 지배를 할지를 잘 배워서 이제는 괜찮아요.”
안나: “어… 너를 왜 믿을 수 있어요?”
앨사: “지금은 믿을 수 업죠. 방금 만났는데…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천천히 믿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안나: “알겠어요… 저는 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아요.”
안나는 이 말을 하고 바로 일어나 빨리 방을 나갔다.
안녕하세요~! 이번 겨울왕국 팬픽션 여섯 번 째 에피소드도 정말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난 에피소드의 댓글에서도 언급했던 것 같지만, 대화체를 정말 잘 쓰시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에피소드에 나온 안나와 크리스톱프가 대화하는 부분의 대사는 실제로 한국에서 친구사이의 청소년, 청년 층이 서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에 쓴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부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마음 좋게’라는 표현을 쓰신 것이 놀라웠어요! 마음 좋다는 말을 한국어에서도 종종 사용하는데, 이는 요즈음의 대화에서는 그렇게 자주 사용되지 않고 어른들의 대화나 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표현인데, 승연 씨도 이 표현을 대화 부분이 아닌 설명 부분에 써주신 것이 신기하면서도 와닿았습니다!
표현이 어색한 부분을 찾자면, 가장 잦은 것이 바로 안나와 앨사의 대화에서 나오는 ‘너’라는 부분인 것 같아요. 앨사가 “알다시피 너의 언니인 것 같아서 왔지요”라고 말하는 부분이나 안나가 “너를 왜 믿을 수 있어요?”라고 묻는 부분에서 ‘너’라는 단어는 영어 you의 번역으로 쓰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어에서는 반말과 존댓말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지만, 한국어에서는 문장의 끝 뿐만 아니라 많은 단어들도 반말 혹은 존댓말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어요. 안나와 앨사의 대화가 존댓말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너’라는 반말의 단어보다는 ‘당신’이라는 단어를 쓴다면 문장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읽힐 것 같아요! 그리고 문장을 조금 더 공손하게 바꿔보면 더욱 좋겠죠?? 예를 들어, “알다시피/말했다시피, 제가 당신의 언니인 것 같아서 왔어요”라거나, “제가 왜 당신을 믿어야 하죠?” 혹은 “제가 어떻게 당신을 믿을 수 있죠?”라고요!
글이 재미있고 문장이 잘 읽혀서 너무 좋아요~~! 다음 에피소드 기대하겠습니다!! 🙂
겨울왕국 이야기가 점점 재미있어 지네요! 이제 만난 후 또 어떤 사건 사고가 발생할지 기대가 됩니다.
글 중간에 ”안나는 크리스톱프한테 신경적인 표정을 만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크리스톱프가 똑바로 앉았다.” 이 부분에서 제가 이해하기로는 겨울에 관련된 힘 얘기를 듣고 크리스톱프가 도망가려다가 안나가 쳐다본게 맞나요? 읽다보니 이 부분이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는데 연결이 자연스럽지는 않은거 같아요! 앨사와 안나가 이야기를 하는 도중 갑자기 크리스톱프에게 신경적인 표정을 짓는 것에 대한 다른 설명이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계속 이어지는 스토리가 기대가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 또 다른 에피소드 쓰느라 정말 수고하셨어요~^^에피소드 6도 정말 잘 읽었습니당ㅎ
우선 좋았던 점부터 먼저 말씀 드릴게요!
내용적으로는 저는 이 구절이 가장 감동적이었으며 인상 깊었어요. 얘기를 나눠보기도 전에 어떻게 할지 걱정하지 말고 먼저 얘기를 나눠보라는 크리스톱프의 조언이 가끔 누군가와 얘기를 나눠보기도 전에 그 사람을 오해하거나 단정적으로 판단해버리는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크리스톱프가 참 현명하네요.^^
형식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이 두 문장에서 뻔했다, 뻔했다가 반복되면서 안나의 안타까움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기 때문이에요. 안나의 감정이 강조되게 문장을 아주 잘 구성하신 것 같아요!ㅎㅎ
물론 전반적으로 내용도 탄탄하게 전개가 잘 된 것 같아요ㅎ잘 읽었습니다.
이제 좀 고쳐야 할 부분들을 설명드릴게요!^^
‘뭐를 할지 몰았다’에서 ‘몰았다’가 아니라 ‘몰랐다’가 맞춤법에 맞는 표현이에요ㅠ맞춤법이 되게 어렵죠? 그래도 이렇게 하나 하나 배워 나가다 보면 한국어 실력이 꾸준히 느실 거에요!^^
또 ‘그러면서 자기에 재일 좋은 조언을 아나에게 줬다.’ 는 ‘그러면서 자기가 해 줄 수 있는 제일 좋은 조언을 아나에게 해 줬다.’로 고쳐야 해요. 조언은 물질적인 게 아니라 추상적인 거여서 조언을 ‘준다’라고는 잘하지 않고 ‘해 준다’라고 해요. 미세한 차이지만 더 자연스러운 표현을 위해서는 고쳐야 하는 부분이죠?ㅠ조금 어렵지만 같이 공부하며 매끄러운 팬픽션 써 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존댓말과 반말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계세요! 이 두 문장에서 문장의 끝에 요가 붙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존댓말이 사용되고 있는데 중간에 사용되는 ‘너’라는 단어는 반말에서만 사용되는 단어이고 존댓말 문장에서는 사용되지 않아요. 이 두 문장은 로 고쳐야 해요! 문장이 존댓말 문장이라면 문장에서 사용되는 단어들도 존댓말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이어야 한다는 거죠! 어렵죠ㅠㅠ? 존댓말과 반말은 영어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개념이라 정말 이해하시기 어려울 수도 있으실 것 같아요ㅜ혹시 제 설명이 이해가 안 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이해 되실 때까지 도와드릴게요~~^^
팬픽션 쓰느라 정말 수고하셨고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과연 엘사와 안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두구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