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5

전화가 끊긴 후 대수는 옥상에서 가만히 서 있었다. 상황이 안 믿겨 졌다. 벌써 십오 년 동안 비참한 곳에 투옥되어 있었으니 대수는 강도질을 하고 나서 다시 감옥에 갈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미도. 미도가 알면 큰일이었다.

배낭을 꽉 쥐고 대수는 주변을 둘러 봤다. 모두 다 그를 쳐다 보고있었다. 깊이 숨을 쉬고 대수는 옥상에서 나와 계단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 번도 이렇게 위험하게 고급스러운 가게에서 훔쳐본적이 없었지만 대수는 자기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

대수는 까르띠에 가게를 꽤 빨리 찾았다. 입구에서 몇 걸음 떠러저서 배낭을 열고 손을 넣어서 사진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사진 말고 대수는 또 다른 물건을 쥐어서 꺼냈다. 선글라스였다. 싸고 참 촌스럽게 생긴 선글라스였지만 대수는 팽계가 없었다, 어차피 필요 했으니.

안경을 끼고 대수는 가방에서 시계 사진을 꺼냈다. 솔직히 대수는 이 시계가 무지 마음에 들었다. 이것이 끝나고 시계를 가질 수 있도록 바랬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대수는 가게에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들어가자마자 대수는 인사를 받았다.

대수는 조용히 시계들이 전시된 곳으로 갔다. 상점 점원이 두 명 있었다. 한 명은 가게 반대편에서 무엇을 열심히 닦고 있었고 또 한 명은 대수를 눈으로 따라다니고 있었다. 전시장 앞에 오자마자 대수는 사진 안에 있던 시계를 찾기 시작했다.

“도와 드릴게 있나요?” 째려보던 용인이 걸어오면서 예기 했다. 대수는 무시하며 시계들을 계속 봤다.

“손님?”

대수는 시계를 찾았다. 보자마자 망치를 꺼내 유리를 깨서 시계를 잡았다. 시계에 손을 대자마자 바로 망치의 뾰족한 부분을 점원의 머리에 댔다. 대수는 입에 손가락을 대고 ‘쉬’ 하려고 했지만 입에서 숨 나오는 소리 뿐만 났다. 대수는 두 번째 점원 쪽으로 봤다. 그는 놀라서 가만히 대수를 멍하게 보면서 서 있었다. 닦고 있던 손목 시계가 그의 손에서 떨어졌다. 대수는 손가락질을 해서 그한테 이리 오라 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제자리에 서 있어서 대수는 망치를 때릴거 처럼 들었다.

“안돼!” 두 번째 점원이 외쳤다.

대수는 다시 한번 조용히 하라고 ‘쉬’ 하면서 망치를 더 멀리 위협적으로 들었다. 그다음에 오라고 몸짓을 했다. 마침내 두 번째 점원이 걸어오기 시작했다. 대수는 천천히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두 점원들은 꼼짝하지 않았다.

대수는 가게에서 나오자마자 정문으로 뛰기 시작했다.

“야, 이 놈아!”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뒤 돌아보니까 두 경비원이 대수를 쫓고 있었다. “당장 멈춰!”

전력 질주를 하며 사람들을 여기저기 밀어치고 달렸다. 백화점에서 나온 다음에 대수는 첫째로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갔다. 조금 더 뛴 다음에 대수는 뒤 돌아 보았다. 경비원들이 안 보였다. 하지만 대수는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여기서 최대한 멀리 가야 됬다.

선글라스를 벗고 대수는 휴대폰을 꺼내 계속 걸던 번호로 문자 하기 시작했다.

“시계 가지고 있음,” 대수가 적었다. 답장이 곧바로 왔다.

“시계를 파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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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에피소드 5”

  1. 글 중간중간에 사진들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고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까르띠에 시계를 소재로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신기해요ㅎㅎ 상상력이 풍부하신 것 같아요..
    긴 문장들도 거의 다 잘 쓰셔서 많이 손댈 곳은 없는데, 몇 가지 맞춤법만 고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우선 “대수는 팽계가 없었다” 에서 “팽계” -> “핑계” 가 맞는 표현이에요.
    “째려보던 용인이 걸어오면서 예기 했다.” 에서
    “예기 했다” -> “얘기했다” 가 맞는 표현이에요.
    그런데 이 문장에서는 그냥 “말했다” 라고 하는게 더 자연스러워요.
    “얘기하다”는 어떤 “이야기”에 관해 말해주는 느낌인데 여기서는 그냥 단순한 말을 한거니까 “말하다”가 더 어울려요.ㅎㅎ
    다음 에피소드에서 미도가 이 사실을 알게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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