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남자: 에피소드 3

2주 후에

 

아침 10시, 시장에서
말순은 장을 보다가 좀 오랫동안 수현을 보더니

말순: 야! 박수현! 옴직이지 마! 옴직이지 말라고!

수현: 사과를 먹으면서 깜짝 놀랐다] 말수- 아, 아… 줌마. 안녕하세요.

말순: 오래만이구나… 걱정했잖아! 어디로 가기로 했으면 연락했어야 지!

수현: 미안. 근데 요즘 집에 돌아갈 수도 없고… 딸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모르고…

말순: 그렇게 살지 말라고! 도움이 필요하면 그냥 시켜! 우린 친구잖아!   이 남자 20살이 되더니 진짜 날 화가 나게 만드네…

수현: 걱정하지마! 내가 아파트를 찾았고 아르바이트도 있어서 지금 편하게 살 수 있어.

말순: 지금까지 피를 흘려 본 적이 있어?

수현: 없어. 건강하니까.

말순: 다행이다…

수현: [소리 조용해졌다말순은  요즘 어때?

말순: 야… 이게 바쁜 시장에 맞는 말이 아니야. 시간이 있냐?

수현: 응… 괜찮은 것 같아

말순: 그럼. 따라와

 

아침 11시, 반집안에서
수현 식탁에앉아 있고 말순은 차를 만들고 있다

말순: 야… 승우가 누군지 알지?

수현: 응… 모른 것 같은데

말순: 네가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 승우도 왔어. 지하와 하나의 사장이었어.

수현: 아, 기억이 났어.

말순: 2주 전에… 승우가 죽었어.

수현: 뭐라고?! 30살인 줄 아는데. 무슨… 일이었어?

말순: 아직 몰라. 교통 사고가 난 것 같아… 근데… 요즘 생각을 많이 해

수현: 그 남자가… 사랑에 빠진 사람 아니야?

말순: 야, 네 기억이 엄청 선택적인데…  응. 근데 중요한 게 아니야

수현: 너무… 안 됐네… 지금너랑도 친했어?

말순: 별로 못 친하잖아어떻게 친해? 아직 마음이 아파서… 두리 때문에…내가 그냥 시선 피하고 모른 척하며 살아

수현: 근데 떠나가기 전에… 네가 승우씨에게 가진 감정이 뭐야? 솔직히

말순: 그런 질문… 떠나간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수현: 그냥 대답해라

말순: 그냥 좋아했어! 두리이었을 때 또! 좋아할 뿐이야! 사랑하지 않고 내가 말순이라서 그냥 승우가 좋아 보였어.

수현: 근데

말순: 그만해라! 그 같은 얘기는 하자 말자!

수현: 됐어.

 

[10 동안 차를 마실 뿐인다]

 

말순: 야, 집으로 돌아해봐

수현: 내가 어떻게 돌아-

말순: 딸이 얼마나 걱정하는데 모른 척하지마

수현: 근데-

말순: 날 따라하면 돼. 편지 써 봐

수현: 내가-

말순: 지금. 날 얼마나 싫어하는데도 방문했어. 욕도 안 했어. 그냥 해라.

수현: 알겠다, 알겠다.

3 thoughts on “수상한 남자: 에피소드 3”

  1. 네?!!!!!! 작가님!!! 이게 무슨 일이에요. 승우가 죽다니요ㅠㅠㅠ 너무 갑작스럽잖아요ㅠㅠㅠㅠㅠ 사고? 살인?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꼭 밝혀주세요ㅠㅠㅠㅠ 그 소식을 접한 말순은 어떤 감정일지… 수현에게 말하는 모습은 예상외로 굉장히 덤덤하네요. 괜찮은 척 하는 걸까요?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죽는 것이 한편으론 당연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이제 사장님이 죽었으니 지하의 밴드는 또 과연 어떻게 될지 걱정도 되고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하는 에피소드였어요.

  2. 2주가 흐르고 갑자기 승우가 죽었다니 너무 놀랬어요….ㅜㅜ 말순은 다른 모습일때지만 한때는 사랑했던 남자가 죽었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이렇게 가슴아프고 이루어질 수 없었다면 왜 말순을 두리로 변하게 한걸까요 세상은 ㅠㅠ 박아저씨는 딸이 보고싶지만 사정때문에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구 …
    그리구 제가 만약 제가 나이가 들어서 다시 젊어질 수 있다면 무슨일을 할지 참 궁금하네여…ㅎ

  3. 오옹? 승우가 갑자기 죽어버렸다고해서 깜짝 놀랐어요!!! 뭐가 어떻게 된것일까요..
    승우의 죽음에 대한 얘기도 해주실건가요…? 그리고 수현이 피를 흘리면 안되는 것인가요? 피를 흘리면 원래 할아버지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그러는.. 건가요???? 하고 살짝 예상해봅니당030
    이번 에피소드는 승우의 죽음으로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ㅠㅠ 다음화는 또 어떻게 이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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