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좀비다 됐을까? – 5장

“오연우야…왜 여기 있어요?” 노애정은 물어봤다.

         오연우는 자신의 유니폼을 가리켰다. “경찰이 되었어요. 놀랐어요?”

         “조금요.”

         노애정은 마지막으로 오연우를 본 것이 언제였는지 생각해 보았다. 대학교 때였을 거야… 그 당시 친한 친구였는데 노애정은 임신하고 나서 모든 일이 복잡해졌다. 오연우는 하늬의 새 아빠가 되고 싶어하지만 노애정은 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결국 그녀와 하늬가 가버렸다. 노애정이 오현우를 다시 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괜찮아요?” 오연우는 물어봤다. “카페의 풍경은 매우 섬뜩했다고 했어요.” 노애정의 얼굴을 검사했다. 그녀는 다치지 않은 것처럼 보였는데 좀 피곤해 보였다.

         “괜찮아요.”

         “기술파이터라고 들었어요. 무술은 언제 배웠어요?”

         “하늬를 방어하기 위해서 호신술을 공부했어요.”

         “진짜요? 대박…”

         “누구세요?”

         오대오는 화장실에서 돌아왔다. 이 노애정 앞에 서 있는 남자는 키가 크고 잘생겼다. 오대오가 매우 자의식을 느꼈다. 노애정은 진짜 피트니스 모델처럼 보이는 남자를 좋아했다? 이 예쁜 경찰은 꽤 멍청할 거라고 오대오가 생각했다.

         “오 경관입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오… 저는 오대오입니다. 작가예요.” 오 경관은 읽을 수 없다고 오대오가 생각했다.

         “와, 어떤 책을 썼어요?”

         “좀비 로맨스 장르를 들어 본 적 있어요?”

         오연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저는 프랑스어 문학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오대오는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이 남자는 어떻게 프랑스어 책을 읽을 수 있다고?

         노애정은 끼어들었다. “저기요!  취미를 이야기하는 기회가 아니에요. 카페에서 어떤 생명체가 우릴 공격했어요? 사람이었을까요?”

         오연우의얼굴은 창백해졌다. “다른 방에서 얘기합시다.” 오연우는 노애정하고 오대오를 회의실로 안내하고 나서 문을 닫고 그들을 엄하게 바라보았다. “좀비를 믿으십니까?”

         오대오는 비웃었다. “좀비? 제 픽션처럼 똑같은 좀비요?”

         “당신의 픽션을 읽어 본 적이 없어요. 목격자들의 증언만 들었을 뿐이에요.”

         “못 믿어요. 이 세계에 좀비가 없잖어요.”

         “그럼 카페에서 뭘 공격했다고 생각해요?” 오연우는 물어봤다.

         “작가님은 너무 울어서 좀비를 볼 수 없거든요.” 노애정은 말했다.

         오연우는 조금 웃었다.

         “봤어요! 봤어요!” 오대오는 소리쳤다. “미친 사람일 뿐이었어요.”

         “미친 사람?” 오연우는 의견이 달아서 고개를 저었다. “비디오를 좀 보세요.” 리모콘을 클릭하자 천장에서 TV가 내려왔다. 카페 내부에서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노애정과 오대오는 한쪽 구석에 앉고 다른 손님들은 그들의 음식을 먹었다. 갑자기 다친 여자가 들어오고 좀비도 왔다. 노애정은 이를 악물었다. 다시 보는 것이 아주 불안했다.

         “지금은 믿어요?” 오연우는 오대오에게 물어봤다. “믿지 않으면 지하실을 보여줄 수 있어요…”

         “지하실? 왜요?” 오대오는 흘리고 있었다.          “곧 알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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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우리, 좀비다 됐을까? – 5장”

  1. 역시 어리석은 사람인 우리는 눈에 보여야지만 믿는 것 같아요.
    너무 긴장감이 많이 들어서 금방 읽게 되었네요.
    이 긴장감을 아주 잘 표현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요?
    궁금합니다. 우리 주인공들이 많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이 나려나….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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