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 2화

[서준 원근법]

예서가 나갔다. 서준이 기준을 바라보았다. 

기준: “왜 그래?”

서준: “매일 성적 물어보잖아. 물어볼 때 마다 기분 나빠지잖아.”

기준: “신경 안 써야지. 예서가 우리보다 공부 잘 하면 기분이 좋아진데. 얼른 먹어. 음식 차가워진다.”

서준과 기준은 조용하게 음식을 먹었다. 식사 후에 교실로 걸어갔다. 

영어 수업을 들으면서 서준은 점심 때 있었던 일이 자꾸 생각났다. 깊이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기준은 서준 옆에 앉아 있었다. 서양식 문화에 대해서 강의하는 선생님은 서준에게 질문을 하셨다.

선생님: “서준아, ‘Habit’이란 단어는 한국말로 무슨 뜻이야?” 서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서준아.”

서준이 똑바로 앉았다. 

서준: “네.”

선생님: “질문 들었어?”

서준: “아니요…”

선생님: “집중해야지. 다시 말할게. ‘“Habit’이란 단어 한국말로 무슨 뜻이야?”

서준: “모르겠는데요.”

선생님: “왜 모른다고 해? 누가 대답할래?”

기준: “‘습관’이란 뜻이에요.”

선생님: “네, 잘 했어. 서준아 더 공부하자. 응?”

서준: “네, 선생님.”

[수업 후에]

서준과 기준이 집에 돌어왔다. 그리고 식탁에 앉았다. 기준이 밥을 먹는 동안 서준은 한숨을 쉬었다. 서준의 엄마, 차세아는 식당으로 걸어왔다. 세아는 식탁에 앉은 서준과 기준을 봤다.

세아: “내 아들아! 수업 어땠어?”

서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기준: “괜찮아요.”

세아: “서준은?”

서준: “괜찮아요.”

세아: “어, 괜찮지 않아 보는데…”

기준: “서준은 수업동안 집중을 안 했거든요.”

세아: “왜 그래?”

기준: “예서 때문에.”

세아: “예서 착한데… 싸웠어?”

기준: “네…”

세아: “무슨 일이 일어났어?”

기준: “예서가 서준에게 성적 물어봤거든요. 서준이 자쯩난다고 했고 예서가 화가 나서 나갔어요.”

세아: “어머… 어떻게 해야지…? 서준아 밥 먹으러 갈래?”

서준: “됐어요. 괜찮아요.”

서준이 방으로 갔다. 무거운 걸음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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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houghts on “SKY 캐슬 – 2화”

  1. 영어 수업에서 우리 한국어 수업에서 똑같은 단어를 배우고 있는 것이 같아요…

    그리고 서준은 진짜 괜찮아요? 그가 이렇게 많이 말했는데 제가 안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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