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2화: 첫 만남

“무당? 이게 농담이야?” 필수 형사가 믿을 수 없는 듯이 말했다.

“그녀는 아주 영험한 무당 가문 출신이야. 정상적인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것을 감지할 수 있어. 이 살인 사건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유 서장이 말했다.

나머지 세 사람은 확신이 없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근데 유 서장, 우린 무당한테서 도움 받은 적이 없잖아요.. 어떻게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있어요?” 남현 형사가 물어봤다.

“우리는 아는 사이야. 그녀를 믿고 싶지 않다면, 적어도 날 믿어. 살인범을 잡고 싶겠지, 안 그래?”

세 사람들은 침묵을 지켰다.

“그래서 그녀에게 오늘 경찰서에 와서 자기소개하고 세부 사항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라고 말했어. 그녀가 올 때 잘 해라. 알았어?” 유 서장이 그들을 엄하게 바라보고 말했다.

필수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확신이 없었지만, 아무런 단서가 없었기 때문에 시도해 보기가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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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홍서정입니다. 여러분과함께 일하게 돼서 영광이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서정은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세 형사가 그냥 물끄러미 그녀를 쳐다봤다. 그들은 무당이 예쁘고 이렇게 젊은 여자가일 줄 몰랐다. 유 서장은 목을 가담듬었다.

“아 .. 음.. 저는 최남현 형사 이고, 이쪽은 강필수와 김준형 형사입니다. 우리 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세 형사가 고개를 숙였다.

“네, 그럼 서정 씨 이쪽으로 와요.  살인사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유 서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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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끝난 다음엔*

“오늘 여기까지만 하고 내일 조사 시작할 거야. 내일 바쁜 날 될 것 같아서 오늘 밤 좀 쉬어.”

유 서장이 말했다.

“네..”

“미안하지만, 누가 집까지 태워 주실래요? 저는 차가 없어요.” 서정이 물어봤다.

“아 그럼요!” 유 서장은 대답했다. “필수, 집까지 안전하게 태워줘.”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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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있는 동안 서정은 필수를 계속 응시했다.

“할 말이 있어요?” 필수가 마음이 불편해서 물어봤다.

“이름이 필수 맞지요?” 서정이 물어봤다.

“네…”

“그리고 무당은 안 믿지요?”

“아- 그- 그 거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마요.” 필수가 약간 당황한 듯이 말했다.

“괜찮아요. 당신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게 보여요.” 그녀가 대답했다.

“뭐라고요? 순수한 마음?”

“아, 집에 도착한 것 같아요.” 서정은 창밖을 보고 갑자기 말했다. “태워줘서 고마워요. 내일 봐요.”

필수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그녀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봤다. ‘아주 이상한 여자구나’라고 생각하고 집에 돌아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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