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
죽음 # 3
지현은 안정된 직업이 없었고 대영은 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남편의 돈을 모두 사용하는 데 1년도 걸리지 않았다. 지현은 다시 웨이트리스로 식당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결코 다시는 볼 수 없을 것같던 사람을 만났다.
“지현?”
그녀의 실제 이름을 듣고 청소하는 것을 멈추게 됐다. 그녀는 식탁을 닦으면서 올려다봤다. 그녀는 이 사람을 알아보지 못했다.
“나야. 모유란. 우리는 같은 고등학교에 갔는데. ”
“그…”
“너는 수업에 자주 오지 않았고 몇 달 동안만 와서 나를 몰라 볼 수 있는데, 나는 너의 얼굴을 기억한다.”
“오 …” 지현은 아직 충격을 받아서 대답을 제대로 못 했다.
“어떻게 지냈니? 괜찮아?”
“나… 나는 …” 그녀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나는… 내 이름을 서희로 바꿨어.”
“정말? 괜찮아. 너–”
“엄마!” 어떤 소년이 유란을 불렀다. 한 남자와 소년이 문 앞에 서 있었다.
“어, 잠깐만!” 유란은 되돌아봤다. “내 남편과 아들.”
“나도 아들 있는데…” 지현은 조용히 말했다.
“진짜? 몇 살? 우리 준재랑 친구가 될 수 있겠네! 남편은 누군데? ”
“치현은 10살이고… 그리고 남편은 … ” 거짓 눈물이 그녀의 뺨에 흘렀다. 그녀는 가슴을 움켜 쥐고 바닥에 떨어졌다.
“남편은 작년에 죽었고 지금 너무 힘들게 살고 있어.”
지현은 거짓말을 했다.
“나는 우리 아들 치현이를 행복하게 할 수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어.” 그녀는 유란의 팔에 안겼다. “치현이를 입양 센터로 보내야 해?”
“서희야, 괜찮아. 잠시 우리 집에 있는 게 어떨까? 우리는 빈 방도 있는데, 우리 애들이 서로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그리고 더 나은 직업을 찾도록 내가 도와 줄 수도 있잖아!”
“아니, 아니, 나는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 지현은 그녀를 밀어냈다.
“아니, 괜찮아. 요즘은 남편의 회사가 잘 되고 있어. 잠시 너와 네 아들을 돌볼 수 있을 거야. 제발 내가 도와줄 수 있게 해줘. 응?”
유란은 그녀의 도움의 손길이 몰락을 얼마나 부추기게 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몇 달 후 그녀의 남편도 순진하게 유란보다 지현이가 그를 더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유란과 일중은 몇 달 안에 이혼했다. 지현은 새로운 가정을 위해 유란을 쫓아 버렸다. 지현은 유란한테 다시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유란의 아들 준재는 유란이 혼자 그를 양육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버지와 함께 머물렀다. 준재는 결국 도망갔다; 5년간 그들과 함께 지낸후에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몇 년 동안, 그는 자기 엄마 유란을 찾아다닐 것이다. 지현과 일중은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고 대영은 은행과 사람들의 돈을 털어 버리는 조직의 일원이 된다.
지현이 이제는 하다하다 친구의 남편까지 빼앗게 되네요!
유란이는 선의로 도운 건데 너무 불쌍해요 ㅠㅠ
우연히 지현이를 마주치지 않았더라면 유란이의 삶이 훨씬 행복했을텐데 안타깝네요.
쓰신 것 중에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은 거의 없어요. 다만 조금 어색한 것들만 고쳐드릴게요.
1) 나는 너의 얼굴을 기억한다.
-> 글로 썼을 때는 맞는 문장이지만, 말로 하면 조금 딱딱한 말투인 것 같아요. ‘난 너의 얼굴을 기억해’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2) 유란은 그녀의 도움의 손길이 몰락을 얼마나 부추기게 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 ‘유란은 그녀의 도움의 손길이 자신의 몰락을 부추기게 되는 것을 알지 못했다.’
3) 몇 달 후 그녀의 남편도 순진하게 유란보다 지현이가 그를 더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 ‘몇 달 후 그녀의 남편은 순진하게도 유란보다 지현이가 그를 더 많이 사랑한다고 믿게 되었다.’
5)지현과 일중은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고 대영은 은행과 사람들의 돈을 털어 버리는 조직의 일원이 된다.
-> ‘대영은 은행과 사람들의 돈을 터는 조직의 일원이 된다.’
지현의 주변 사람들이 너무 불쌍해요. 지현도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겠죠?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