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소드 4

“누구야,” 미도가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대수는 전화기를 식탁에 놓고 휴지를 뽑아서 팬으로 글씨를 적기 시작했다. 서둘러 쓴 다음에 미도한테 종이를 줬다.

“중요한 일 때문에 두시간 후에 돌아 올 거야?” 미도가 읽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이야?”

미도의 말을 무시하고 대수는 미도를 안아준 다음에 그의 볼에 키스를 놓이고 휴대폰을 든 다음에 정문으로 뛰어나갔다. 길가에 나와서 대수는 첫번째로 본 택시를 팔을 미친 듯이 흔들면서 잡은 다음에 탔다.

“어디로 가세요?” 운전자가 물어봤다. 대답이 안 들려서 운전자가 뒤돌아 봤더니 대수는 서두르게 휴대폰에 무엇을 치고 있었다. “아니 아저씨, 내가 말하고 있는데 뭐하시고 있어?”

대수는 문자를 멈추고 택시 아저씨한태 화면에 적혀 있는 글을 보여주었다.

“얘기를 못 합니다. 현대백화점으로 데려다주세요.”

운전자는 말 없이 운전하기 시작했다.

***

“다 왔습니다. 만오천삼백원입니다,” 택시 아저씨가 백화점 옆에 멈추면서 얘기했다. 대수는 반응 없이 차 문을 열고 내리기 시작했다. “아니 아저씨, 돈 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대수는 차 문을 닫고 백화점 정문으로 걸어갔다. 뒤에서 택시 아저씨가 창문을 내리는 것이 들렸다.

“야, 이 싸가지 없는 놈아, 돈 안 내?”

옥상. 대수는 옥상으로 올라가야 했다. 휴대폰을 꺼내서 시간을 확인했다. 칠분 밖에 안 남아 있었다. 대수는 에스컬레이터를 보고 그쪽으로 뛰어갔다. 사람들을 밀어채면서 욕을 먹으며 대수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에스컬레이터를 백화점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시간을 다시 확인했다. 이 분. 대수는 더 빨리 달려 옥상 계단을 찾아서 오르기 시작했다. 옥상 문을 난폭하게 몸으로 밀어 밖으로 나왔다.

일 분.

대수는 숨이 차 주저 앉아서 숨을 거두었다. 그떼 누군가가 대수 앞으로 왔다.

“대수씨?”

대수는 자기 이름을 듣자마자 벌떡 일어서 목으로 그를 잡았다.

“아니 왜 그러세요?”

대수는 말 없이 그를 째려 봤다. 한 이십대, 어쩌면 삼십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꼭 거지같이 생긴 남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두려움과 놀람이 가득 차 있었다.

“저… 저 아무것도 몰라요. 누가 이것을 당신 한태 주라 했는데…” 이 사람은 작은 배낭을 손 안에 들고 있었다.

전화가 울렸다. 눈을 그한테서 안 때고 대수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서 받았다.

“오대수, 손 놔. 지금.”

대수는 황당해서 손을 놨다. 누가 자기를 보고 전화하는지 보려고 두리번 봤는데 아무도 전화하고 있지 않았다.

“삼십 초를 놔두고 도착했네, 빠듯하게. 게가 들고 있는 가방 안을 한번 들여다 봐.”

가방을 대수가 빼자마자 그 남자는 서두러서 걸어갔다. 지퍼를 열고 대수는 가방 안에 있는 물건들을 살펴봤다. 사진이 하나 있었고 망치 하나가 있었다.

“사진 꺼내서 한번 봐봐.”

대수는 사진을 봤다. 사진은 고급 손목 시계였다. 까르띠에.

“예쁘지.” 전화기 뒤에서 웃음이 들렸다. “이 백화점 일층에 까르띠에 가게가 있어. 거기 들어가서 이 시계 좀 갖다 줘. 고맙다, 시계 가지면 이 번호로 사진 찍어서 문자로 보내 줘. 아니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안녕, 오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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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애피소드 4”

  1. 오오오 이번 애피소드 굉장히 흥미진진 했어요!!! 왜 고급 손목시계를 갖다달라고 한건지 그리고 훔치라고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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