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집 안에서
현철, 지하, 하나, 형우, 상언은 식탁 주위에 둘러앉아 있고 애자 밥상을 차리기 아까 끝났다
다 함께: 잘 먹겠습니다! (반찬들을 삭탁 위에 내려놓았다)
애자: (애자도 앉았다) 많이 먹어! 내일부터 앉아서 먹는 시간이 없는 것 같지.
하나: 내일?! 뮤직 비디오 월요일에 찍는 줄 알았어!
지하: 내일 저녁 10시부터 짝잖아. 진짜 두리에서 격하시켰다
형우: (입에 음식이 가득한 채로 말한) 아이스, 너무 세. 언제 바꿨어? 2시간 전에? 그렇게 하지마
지하: 하루 종일 항상 핸드폰을 보는 여자이면서 어떻게 몰라?
하나: 내가 네 누나거든? 널 차버리고 나서 그게 사소한 줄 알면-
현철: 그만 해라. 액범 안에 수록곡 얼마나 있냐?
지하: 4곡
애자: 뭐? 4곡만?
현철: 저번 앨범엔 7곡이었지?
지하: (엄청 큰 한입을 먹다)
형우: 우리도 많이 놀았어요! 전에 지하가 항상 “100곡 쓴다고” 그랬는데… 두- 아, 음… 음악제 후에 지하가 노래 한 곡도 안 썼어요.
지하: 말 조심해라
하나: 야, 이 예민한 자식아
현철: (좀 더 크고 세게 말한다) 엄마 앞에서 그게-
땡땡땡! (손님은 초인종을 올린다)
현철: (문으로 가는 길에) 누가 뭐 시켰어요? (문을 연다)
승우: 안녕하세요.
현철: 아, 현철씨. 어서 오세요.
하나: 제가 초대했어요! 우리다 사장님 때문에 이 정도 됐으니까요.
상언: (싼다) 사장님! 여기에 앉으세요. (다른 의자를 찾아간다)
애자: 승우씨, 밥먹었어요?
승우: 감사하지만 제가 회식에서오는 길이라벌써 먹었는데요. (앉는다)
현철: (아까 앉았다) 승우씨, 우리 하나와 지하 너무 잘 돌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승우: 아니요, 사장님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지요.
현철: 예…
상언: 사장님, 매일 스튜디오에서 볼 수 있어서 스투디오 밖에서는 거의 만나 뵌 적이 없네요! 일에 대한 게 아니라서… 어떻게 지내셨어요?
승우: 그냥… 요즘 직장생활로 바쁘게 지내요. 여러분은요? 혹시… 두리씨에 대한 소식을 들었어요?
하나: (혼자 중얼거리게 말한다) 둘이 두리 때문에 미치겠군요…
애자: 우리도 두리에 대한 소식을 못 들었어요… 얼마전에 지하가 받은 편지 빼고요. 근데 무소식은 희소식이-
승우: 받았어요? 편지를? 무슨 일이였어요?
형우: 지하가 방에있는- (형우의 발을 짓밟았다) 아파!
현철: 지하야, 찾아가.
지하: 두리 사장님 알려 주고 싶어하면 바로 사장님에게 줄거예요.
애자: 바보 같은 짓 그만 해라! 어떻게-
땡땡땡(손님은 초인종을 올린다)
현철: 또? 하나?
하나: 누군지 몰라~
현철: (문을 연다) 안녕하세-
수현: 현철아! 너무 오래만이다…예요. (갑자기 꾸벅꾸벅 절하다)
현철: 아, 안녕하세요. 미안하지만 오랫동 만난 뵌 적이 없어서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말순: (길에 있는 차에서 나와서 시끄럽게 문으로 걷고 있다) 박! 뭐 하는 거야! 짐 다 혼자 가져오고 싶으면 그냥 혼자 갔다와!
수현: 은…으으아예네. 네. 저는 박… 박수현입니다. 반갑습니다. 말순이…할머니는 아들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해-아셔서… 현철씨 만난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앗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철: 아…알겠습니다. 근데… 수현씨 저희 어머님 어떻게 만나게 됐어요?
말순: 야, 내가 돌아오자마자 다 먼저 내 말을 피하네. 박은… 내… 부산에 있는 친구…의 아들. 서울에서 대학교 다니다.
현철: 어디에서 학교-
말순: (분홍색 머리을 만지작거려면서 말한다) 배고파. 내가 오기 전에 물었냐? 네가 엄마가 없을 때 진짜 변하겠구-
승우: (분홍색 머리을 보면서 말한다) 안녕하세요. 한승우입니다.
말순: 네…가-내가 오말순. 야, 손님도 밥이 없잖아! 애자, 야, 그 정도도 못 되면 그냥 병원에서 있어!
모든 등장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네요ㅎㅎㅎ 지하와 승우는 말순이 두리인 줄 모른채 두리를 그리워하고 말순은 또 그 때 수현과 함께 나타나고… 믿기 어려운 사실을 숨긴채 오가는 어색한 대화를 작가님께서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궁금해요. 말순의 천연덕스러움이 잘 드러나겠는데요? 그런데 지하의 밴드가 내일이면 뮤직비디오도 찍는다니 우와~ 많이 컸네요. 잘 읽었습니다!
워우 1화에 모든 등장인물이 등장 한건가요? 말순은 두리가 자기였음을 다른사람들에게 숨기는데 앞으로도 잘 숨길 수 있을지 그게 관건인가요 ㅎㅎ 지하와 승우가 두리를 계속 찾고 있는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ㅠ
다른 소설들에 비해서 늦게 올라왔지만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 기대하겠습니당~!@
오호 영화랑은 다르게 오두리에서 말순으로 돌아온 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건가요~? 이 에피소드 역시 읽으면서 계속 기대하게 될 것 같네용 ㅎㅎ 과연 말순이 오두리였다는 것을 들키지 않고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괜히 저까지 떨리네용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