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애라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차분하게 매만졌지만 마음은 긴장했다. 오늘은 동만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첫 날이다.
“애라야! 빨리해!” 백설희의 큰 목소리로 애라에게 소리쳤다. 오늘도 설희가 예쁘게 보였어요. 설희는 빛나고 있었다. “늦겠다!”
애라는 준비실에 있고 아직 화장이 안 끝났어요. “잠깐. 아직 안 끝났다. ”
설희가 비웃었다. “무슨 안 끝? 너 너무 예뻐 죽겠네.” 설희는 애라의 팔을 잡았다. “가자.”
이제 애라는 준비실에서 나와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는 곳에 갔다. 애라의 아버지는 웨딩 드레스를 입는 애라가 보면 눈물이 살짝 나왔다. “우리 애기… 너무 예쁘다.”
애라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 쪽으로 걸어갔다. 애라는 행복했지만 조금 떨렸다. 결혼식장의 문이 열렸을 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친구들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버지와 애라는 통로를 걷고 있었다. 그러나 애라가 볼 수 있는 것은 고동만뿐이었다. 동만이는 이목구비가 아름답다. 그리고 동만이는 온전히 애라 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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