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3화

현재 2016년 서울

하진이 만나기 하루 전

왕소의 머리가 텅 비어 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경찰관이 왕소를 안 믿었다.

“집주소만 알려주면 풀어줄게. 딱 봐도 제정신은 아닌 놈인데 보호자 연락처 없니?”

“다시 말할 것이다. 나는 전왕 태조의 아들 광종이다! 이 나라의 임금이다! 얼른 풀어주지 못할까!”

그렇게 열두 시간이나 지나갔다.

***

“오이, 임금님. 일어나. 너 길거리에서 이상한 짓을 하는 걸 한 번만 또 들키면 그 때 나 안 봐 질기다.”

왕소가 왜 갑자기 풀어줬는지 몰랐지만 일단 나가보았다.

“최 천문학자! 너도 이 이상한 곳에서 왔는가? 네가 나를 풀어준 것인가?” 

“이 세상에서 저는 최 천문학자가 아닙니다. 당신이 왕도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고 다니면 이 세상의 사람들은 이상하게 볼 겁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럼 이름도 없고 힘도없는데 나 어떻게 수룰 찾아…”

“이 세상에서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고하진’… 그 이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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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3화”

  1. 와…. 임금님가 많이 놀랐다고 생각을해요. 월래 정말 중요한 사람인데 새로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들이 임금님을 이상하게 봐서 마음이 아팠어요. 앞으로 임금니가 어떻게 이 새로운 세상에서 적응을 할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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