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만은 애라옆에 않고 있다. 동만은 애라의 배 옆에 머리를 갖다 댔다. “아기가 발길질을 하는 것 같아!”
애라는 한숨을 쉬었다. “항상 이런 구나.”
그래도 동만은 기뻤다. “이름을 생각하기 시작했어. 남자라면 명준이라고 하고 여자라면 명희라고 하자.”
애라는 미소를 지었다. “물론 넌 이미 이름을 생각하기 시작했지. 여자인 것 같아. 물론 예쁜 여자지. 왜냐하면 그녀는 나처럼 보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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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아닐 거야. 남자애 같아. 잘생긴 남자야. 왜냐하면 나를 닮아 보일 것이기 때문이지.” 동만은 애라의 배에 손을 얹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나는 행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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