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0

대수는 차를 몇 길 건너 새운 다음에 찜질방으로 걸어왔다. 이 찜질방 앞에있는 골목길에 경찰차 두대가 세워저 있고 경찰들이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심문하고 있었다. 대수는 고게를 푹 숙이고 찜질방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아까 있었던 안네원이 없었다. 로비는 텅 비여있었고 불안하게 조용했다. 대수는 수신을 지나 복도로 통에 남자 탈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누가 방금 쓴 것 처럼 샤워실의 타일 바닥은 젖어있었다.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서 대수는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문에 손을 됐다. 한숨을 쉬고 대수는 문을 열고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대수가 처음으로 알아챈 것은 쐬 의자 위에있는 커다란 텔레비전이었다. 그 화면에는 미도가 보였다. 미도는 어떤 방 안에 의자에 앉아있었고 그의 옆에는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서있었다. 미도 앞에는 텔레비전이 있었다. 하지만 그 화면은 켜저있지 안았다.

“이제서야 왔네.”

텔레비전 옆에는 철웅이 또 다른 의자에 다리를 꽈 앉아있었다. 그 뒤에는 칼이나 망치등 들고있는 등치큰 남자들 몇 명이 서있었다.

“기다리고 있었어,” 철웅은 의자에서 일어나 대수한테 걸어갔다. “오대수.” 철웅은 자기 얼굴을 대수의 얼굴에 들어 밀며 기름지게 웃었다.

대수는 텔레비전 쪽으로 머리를 움직이며 소리들을 냈다.

“아, 미도? 걱정마. 안전한 곳에 있으니까.” 철웅은 장난스럽게 대수의 뺨을 또닥이며 일어섰다. “자 그러면 이제 시작할까?”

철웅 뒤에 있던 남자들 두명이 여자 탈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몇 초 후에 또 다른 사람을 끌고 나왔다. 이 사람은 밧줄로 손과 다리가 묶여있었고 얼굴은 검은 천으로 덮여있었다. 그 천 뒤에는 소리 지르는 소리가 둔하게 들였다. 두 남자들은 이 묶인 사람을 목욕탕 가운데로 끌고 온 다음에 그의 다리를 차 바닥에 무릎을 꿇게했다. 대수는 이 상황이 어디로 갈지 알고싶지 안았다.

“자, 이제 여기서 붙어 아주 재미있어진다, 오대수.” 철웅이 웃으면서 얘기를 했다. “오대수 이리와봐.” 대수한테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사람한테 오라고 촐웅이 몸짓을 했다. 대수는 핑계 없이 일어서 그 쪽으로 걸어갔다.

철웅이 갑자기 자기 뒤에서 권총을 꺼냈다. 대수의 심장이 떨어졌다.

“걱정마, 너 안죽일꺼야.” 그 말로 철웅은 총을 대수한테 줬다. “자 이제 무식한 짓 하지 말자, 응? 그 총 나 아니면 이 훌륭한 신사들 중에 한명한테도 그 총을 가르키면 미도는 다 알게될꺼다.”

대수는 총을 들고 멍하게 제자리에 서있었다.

“자, 이제 이 거지 죽여.” 철웅이 바닥에 묶여있는 사람한테 가리키며 얘기를 했다.

대수는 총을 올리지 못 했다. 누구를 이렇게 냉담하게 죽이는 것은 대수가 할수있는 일이 아니었다.

“뭐해,” 철웅은 대수가 들고있는 총을 잡아 거지의 머리에 댔다. “한번도 총 안 쏴봤니?”

대수는 자기의 심장 소리가 귀 안에 들였다. 이 사람을 죽이면 대수는 자기를 용서를 절 못 할거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미도.

대수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놨다.

검은 천 뒤에서 둔하게 들이는 비명이 더 크게 들였다.

“쏴!”

미도는 사실을 알수 없었다.

“뭐해, 쏴!”

대수는 눈을 감고 방아쇠를 당겼다.

총의 소리는 믿을수 없이 컸다. 대수는 눈을 떴다. 그떼 본 것은 믿을수 없었다. 총 앞에서는 수만은 컨페티 조각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귀가 울리고 있었지만 대수는 철웅이 미친듯이 웃는 소리가 들였다.

“야, 이 미친 새끼야, 진짜 쐈네!”

대수는 당황해 가만히 총을 보며 서있었다. 앞에있는 사람은 살아있었고 소리 지르며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 욕심 많은 새끼야, 진짜 얘 죽일여 했어!”

대수는 총을 떨어틀었다.

“오대수, 너는 진짜 몬스터구나. 이 무정한 놈.” 철웅이 쯧쯧 거렸다. “조금더 좋은 마음씨를 보여줬으면 너랑 미도 둘다 귀찮게 하지 않고 가게 해줄거였는데.”

철웅은 거지 얼굴을 숨기고 있는 천을 벗겼다.

“오대수, 니 아버지한테 인사해.”

그 천 뒤에 있던 사람은 거지가 아니라 대수의 아버지였다. 십오년 동안 못 봤던 아버지.

“진짜 총 안줘서 고맙지?” 철웅이 얘기했다. 대수는 입을 못 벌였다. 자기의 아버지 하고도 눈을 못 마췄다.

“그런데 한가지 더 있어.” 철웅은 텔레비전 쪽으로 손을 가르켰다. “미도는 알아야 될거 같아서 그냥 보여주기로 했어.”

대수는 텔레비전을 봤다. 눈물로 통해 흐릿하게 미도가 우는게 보였다.

“오대수 너는 진짜 비열한 사람이다.” 철웅이 총 하나를 더 꺼냈다. “이번엔 진짜로. 내가 다 끝내줄수 있어.” 총을 대수의 머리에 댔다. “고게 끄덕이면 이걸 다 끝내줄게.”

대수는 앞에있는 자기 아버지를 봤다. 그는 고게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 텔레비전 쪽으로 보니 미도는 눈을 가리고 울고있었다.

“이 세상은 너 같은 사람은 필요없어.” 철웅이 부드럽게 얘기했다.

대수는 자기 아버지를 다시 한번 봤다. 그는 대수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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