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8: 한강우가 누구지?

장재열과 한강우가 해장국 집에 갔더니 맨 구석에 있는 식탁에 지해수가 앉아 있었다.

한강우: 아저씨, 저기 지해수 씨 아니에요?

장재열: 여기에서 우연히 만날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근데, 왜 술을 혼자서 마시지?

한강우: 그러게요.. 불쌍해 보이네요. 아저씨가 어떻게 좀 해보세요.

장재열: 내가 왜? 지금까지 연락도 안 하고 전화도 안 받는데. 내가 왜먼저 아는 척해야 하는 건데?

한강우: 아저씨는 지해수 씨를 사랑하잖아요. 사랑은 바로 먼저 항복하는 것이잖아요.

장재열: 강우, 너 언제부터 이렇게 아는 척하게 됐어?

한강우: 아저씨도 내가 맞다는걸 알잖아요.

장재열: 그래. 아직 난 말짱하니까 내가 가서 얘기해볼게.

한강우: 준비 완료, 10, 9, 8, 7,…

이때는, 지해수는 술에 취해 정신이 몽롱했다.

지해수: 언니! 한잔 더 주세요!

장재열: 그만 마시는 게 좋지 않을까?

지해수: 아저씨의 일이나 열심히 하세요. 저는 괜찮거든요.

장재열: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나한테 이렇게 인사하는 거야?

지해수가 눈을 비비면서 장재열을 올려다보았다.

지해수: 장..장재열?

장재열: 당황스러워? 반갑다 지해수.

지해수: 나를 스토킹했니?

장재열: 야, 나 그런 사람 아니거든.

지해수: 그럼, 어떻게 찾았어?

장재열: 운명이랄까?

지해수: 아우, 오글거려.

장재열이 옆 자리에 앉았다.지해수는 또다시 장재열에게반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렇게 둘은 밤새 고기를 먹으면서 수다를 떨었다. 제주도에서 느꼈던 그 감정들이 다시 살아 올라왔다.

 

지해수: 솔직하게 말하자면,잠시 동안 난 미래에 당신의 형제와 삶을 볼 수 있기를 원했어

장재열: 그걸 깨달아서 다행이야. 그럼, 이제부터 우리 사귀자는 말이야?

지해수: 내 말은, 어느 관계에서든 떠나야 할 때가 오기 마련이라는 얘기야.

장재열: 좋아. 근데 내 말은, 인생은 짧아. 사귀자.

그때부터 그들의 연애가 시작됐다. 그리고, 부부로서 그들의 삶이 달콤했다. 아침에는 둘이 아침 식사를 차린 다음에 수광이하고 같이 먹었다. 아침 마다 장재열은 지해수를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이마에 키스를 했다. 지해수는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장재열은 카페에서 글을 썼다.

어느 날, 수광이가 목이 말라서 학교에 가기 전에 음료수를 사러 동내 카페에 들렸다. 수광이가 음료수를 사러 들어갔는데 완전히 방심했다.

  

수광이는 자기가 본 것에 당황했다: 장재열이 혼자 앉아서 마치 누군가가 앉아 있는 것처럼, 옆에 있는 빈자리를 향해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있었다.

수광: 아저씨, 혼자서 뭐하세요?

장재열: 수광아! 학교에 왜 안 가구 여기에 있어?

수광: 그냥 목 말라서요.. 근데, 누구랑 얘기하는 거예요?

장재열: 아 미안, 소개도 안 하고 무례하게 굴었네! 여기는 내 친구 한강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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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8

후진하자마자 붐비던 길에 사람들이 여기저기로 뛰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욕하고 소리 지르는 게 차 안까지 들렸다. 대수는 속도를 늦췄다.

“오대수, 악셀 밟아,” 차 스피커에서 철웅의 목소리가 들렸다.

뒤 돌아보니 사람들이 아직도 차 뒤에 서 있었다. 더 빨리 가면 대수는 사람 한 명이라도 칠게 뻔했다.

“밟아!” 갑자기 미도의 비명이 들렸다.

대수는 마음을 준비하고 한숨을 쉬며 악셀를 세게 밟았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더욱더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더 빨리 뛰었다. 대수는 아무도 안 치려고 노력을 했지만 몇 미터 안 가서 사람을 스쳤다.

“야, 이 미친 놈아!” 그 사람이 넘어지면서 대수의 차가 지나갈 때 그를 향해 소리쳤다. 또 누군가 차의 옆 창문에 침을 뱉었다.

골목길에서 거의 다 나왔을 때 쾅 소리가 나면서 누가 비명을 질렀다. 대수는 드디어 누군가를 제대로 치었다. 놀라서 대수는 차를 멈췄다.

“오대수, 너 진짜말 잘 안 듣네. 셋까지 셀 테니까 그때까지 차 안에서 움직이면 미도한테 다 알려주고 말 거다! 하나!”

대수는 차 뒤에 누가 넘어져 있는지 안 보였다. 만약에 누가 거기 있으면 대수가 후진하자마자 그는 숨질 것이었다.

“이 새끼야, 둘!”

대수는 자기 뒤에 아무도 없을 거라고 믿고 악셀을 다시 밟았다. 아무것도 안 치고 부드럽게 차가 후진해서 대수는 긴장이 풀렸다.

“옳지,” 철웅이 웃었다. “자, 이제 멈추지 말고 후진하면서 오른쪽으로 틀어. 멈추기만 해봐!”

대수는 철웅이 말하는 대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급하게 오른쪽으로 틀었다. 우회전해서 나온 길은 번화가였다. 이 붐비는 길에 나오자마자 대수는 뒤에 있는 차를 치고 말았다.뒤에 있는 차가 경적을 끊임없이 눌렀다.

철웅이 조용히 웃는 게 스피커로 들렸다.

“그렇지, 그렇지. 이게 훨씬 더 재밌지 않냐? 이제 후진 그만하고 그냥 앞으로 가.”

대수는 말대로 기어를 바꿔 앞으로 갔다.

“이제 가다 보면 네 왼쪽에 고속도로가 나올 거야. 그거 보이면 거기로 가.”

조용히 대수는 계속 길을 주시하며 앞으로 서서히 나갔다.

“오대수, 이렇게 너를 위해 개인 가이드가 있으니 얼마나 좋아, 응?”

오대수는 대답도 하지 않고 침묵만 지켰다..

“야, 왜 어색하게 말도 안 하고 그렇게 뚱하게 앉아있냐? 똥 씹은 표정 가지고.” 철웅은 자기가 한 말에 깔깔거리며 웃었다. “아, 맞다. 너 말 못 하지?” 그러면서 더 크게 웃었다.

“이 벙어리 같은 놈아, 좀 빨리 안 갈래? 시간이 많이 없거든!”

대수는 화를 삼키고 페달을 조금 더 세게 밟았다.

“이제 시속 칠십 킬로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마. 떨어질 때 마다 미도 한 번씩 때릴 거다.”

대수는 패달을 더욱 세게 밟았다. 대수는 시속 팔십 킬로에서 안 내려가고 차들을 추월하면서 고속도로 쪽으로 운전했다.

“다음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고속도로가 나올 거야. 바로… 여기.”

대수는 말을 듣고 번화가 길에서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탔다.

“이제 잘 들어봐, 여기서 진짜 재밌어질 거야.”

대수는 긴장을 했다.

“쭉 가는데 주황 선을 먼저 넘어서 가.”

대수는 이 지시를 듣고 심장이 떨어졌다.

“행운을 빈다, 오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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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핑거스 팬픽 – 에피 8: 그리고 그는 왔다

에피소드 8: 그리고 그는 왔다

 이제 일주일에 두 번씩 나오는 드라마가 3회까지 방송됐지만 드라마에 대한 인터뷰나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우연이는 반드시 찾아 봤다. 머릿속에서 키워 손으로 만들어 낸 그 이야기를 티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그리고…기정이를 다시 보게 된 것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감독을 만나러 회사에 온 겸 우연이는 티브이를 보면서 우연이가 크로키를 하고 있었다. 지나가고 있는 스탭들은 보통 인사를 하고 계속 걸어갔지만 갑자기 한 명이 우연이 앞에 멈추었다. 어느덧 지나가고 있는 태신이었다. 잠시 후에 태신이가 우연이 옆에 앉았지만 우연이는 상관없이 계속 티브이를 보며 스케치했다. 바로 그 때 티브이에서는 기정이의 라이브 인터뷰를 방송하고 있었다. 태신이도 티브이를 봤다.

“왜 꺼지랬어? 나한테?” 눈을 떼지 않고 티브이를 보면서 태신이는 무표정하게 물어봤다. 우연이는 기정의 인터뷰를 듣고 있어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드디어 드라마 주인공으로 연기하게 되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사회자가 물어봤다. 기정이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

 “첫사랑, 아니, 이 세상에 한 명 밖에 없는 내 사랑을…다시 보게 됐거든요. 드라마 촬영하면서요. 그래서 매일 기분이 너무 좋네요. 옛날에 바보처럼 잃어버렸던 사랑을 다시 잡으려구요.”

기정이는 살짝 빨개지고 있는 얼굴로 수줍게 웃었다. 관객들 중에서 팬들이 소리 질렀다: “기정 오빠 화이팅! 첫사랑 포기하지 마세요!” 

사회자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무대에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물어봤다.

“어머, 어머! 첫사랑이라니! 혹시…아름다우시고 연기를 아주 잘 하시는 여주, 안예림 씨?!”

“아녜요. 예림이는 연기 잘하긴 하죠. 다만 제가 말한 사랑은 제 순수했던 옛사랑이요. 연기 안 하죠. 거짓 없이 진실만 말해주는 사람이에요.”

“어머! 기정 씨의 사랑은 배우가 아니세요? 그럼, 어떤 분이세요?”

“야.” 태신이가 피식 웃고 말했다. “너 진짜 저걸 믿어? 저 한 마디로 맘이 흔들려?”

우연이는 잠시 아무 말 없이 스케치를 했다. 그러다 갑자기 말했다.

“응. 기정이의 저 말로만으로도 내 맘이 흔들려. 그렇지 않다 해도 널 선택하지 않겠지. 넌 날 좋아하진 않잖아. 너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이야. 네가 먼저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사랑이 생길 수 있어. 난 너의 좋은 사랑이 아냐.”

“작가님? 이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태신이가 대답할 여유도 없이 스탭 멤버가 와서 우연이에게 말했다.

_________

우연이가 들어갔을 때 감독이 많이 당황했다.

“이거 어떡할까? 우연이. 우연이. 너무 미안해.” 서로 많이 편해져서 우연이에겐 이제 삼촌 같은 감독이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못 봤구나. 아, 그 예림이…새롭게 나온 경우이지만 이러면 정말…”
감독이 핸드폰을 잠시 보고 우연이에게 보여주었다. 그 날 아침에 인스타그램에 안예림이 올렸던 사진과 캡션.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감독님, 기정 오빠, 태신 오빠, 드라마 스탭들이, 그리고 당연히 우리 우연 언니! 사랑해요!”

캡션을 본 우연이는 그때 딱 한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확실히 복수였다.

과연, 복수야. 역시 배신자는 변하지 않아. 그때는 나랑 기정이랑 헤어지게 하려고 열심이었지. 이번에도. 역시 복수.

피곤에 찌든 감독은 앉아서 서운한 지 이렇게 말했다.

“진짜 안예림이 이렇게까지 할지 몰랐는데 정말 미안해, 우연아. 감독으로서 모든 스탭, 배우, 작가도 지켜줘야 되는데…어떡할까? 벌써 삭제하고 나한테 아주 미안하단 문자를 많이 보냈는데 예림이의 잘못으로 네 실명이 곧 밝혀질 것 같아. 팬들이 너무 세. 바로 누군지 알아보려고 나올 거 같아서…우연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볼까 했지.”

우연이가 창문으로 가서 밖에 있는 건물을 묵묵히 바라봤다. 잠시 후, 우연이는 조용히 말했다.

“나는…”

_________

부재중 전화가 많았다. 우연이 엄마에게서. 읽지 않은 문자도 많았다. 기정이에게서, 그린이에게서, 초등학생 때 반 친구에게서. 가족들, 십 년만에 보지 못한 사람들, 스피릿 핑거스에서 만났던 친구들. 안예림이 잠시 올리고 삭제한 문자 때문에 모두 우연이가 웹툰의 원작자인 것을, 드라마의 작가인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우돌이라는 남동생이 들어왔다. 동생 빼고 다른 사람을 보기 싫은 우연이가 침대에 눕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장을 보러 갔다가 들어온 남동생은 말했다.

“전화 좀 받지, 누나? 다 걱정하고 있는데.”

“알았어, 알았어,” 하면서 우연이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누나, 궁금한데 혹시 지난 주에 나왔던 인터뷰 봤지?”

“무슨 인터뷰?” 우연이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기정이 형. 첫사랑에 대해 말했었는데, 누나 못 봤어?”

갑자기 우연이가 일어서서 우돌이를 쳐다봤다. “우돌아. 너 언제부터 기정이를 형으로 불렀어? 응?”

드디어 사실이 밝혀졌다. 기정이랑 형-동생 사이로 우연이 몰래 몇 년 동안 연락하고 온 우돌이가 다 말해버리고 나서 둘은 앉아서 치맥을 먹으면서 옛날얘기를 나누었다.

“기억나? 그때 내가 막 나와서 누나랑 기정이 형이 키스를 할 뻔했는데 못 했었지-?”

“그랬지! 네가 갑자기 나와서 나 얼마나 창피했었는데 크크크크…”

따르릉. 따르릉. 전화가 또 울렸다. 우돌이
는 아직 크게 웃으며 우연이가 핸드폰을 확인했다. 기정이었다. 하지 말라는 생각이 들기 전에 우연이는 빨리 전화를 받고 밖으로 나갔다. 밖은 시원한 밤이었다.

“여보세요? 우연아!” 뛰어와서 숨이 찬 듯 기정이의 목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들려왔다. “괜찮니? 어디 아픈 데는 없니? 왜 전화 안 받아?”

“미안해.” 우연이가 드디어 말했다. “많이 힘들어서 잠시 숨고 싶었어.”

갑자기 뒤에서 툭툭 소리가 들려왔다. “근데 기정아, 어디야-?”


보고 싶은 기정이가 이미 자신의 등 뒤에 와 있었다.

 

 

 

에피 8의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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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 에피 8

2016 ~

유언

그래서 지현하고 일중, 치현이는 행복하게 함께 지낸 지 12년이 지났다. 대영과 지현은 일주일에 한 번 비밀리 만나고 유란과 준재는 그 뒤로 결코 돌아오지 않았다. 지현은 현재 상황보다 더 완벽한 기회를 생각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일중은 부자였고 순진했다. 치현은 일중의 새로운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다. 일중의 유언에 모든 상속 재산은 유란과 준재에게 간다고 되어 있었다. 지현은 남편에게 이것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러나 그는 그 문제를 자꾸 피하기만 했다. 그녀는 10년 이상 같이 살면서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결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그에게 시력이 나빠지도록 투구꽃 추출물을 주기 시작할 것이다. 그녀는 유언을 바꾸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할 것이고, 남편이 사인할 때 그는 그가 바뀐 문서에 사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1년 동안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일중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바뀐 문서에 사인했을 때 변호사는 상속 재산이 유란과 준재에게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 여러 번의 살인을 저지른 대영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자가 되었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경찰은 대영에게 배경 조사 확인을 하고 있으며 서희가 대영의 개인 간호사로 여러 번 등재돼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원래 살았던 집에서 이사를 나가서 경찰이 그녀를 찾을 수 없었다.

우연히 해커 팀과 사기꾼 준재는 서희를 찾아내기 위해 경찰과 협조를 했다. 그는 경찰과 내통하고 서희를 찾아주는 조건으로 본인의 혐의들을 봐달라는 요구를 했다. 몇 달 후 준재가 그의 엄마 유란과 재결합하여 문제들이 하나씩 하나씩 해결이 됐다. 결국, 엄마가 열쇠였다. 유란은 서희의 진짜 이름이 지현이라고 하고 그녀는 간호사라고 말했다. 유란은 지현의 전남편을 언급했다고 말했지만, 그의 이름은 알지 못 했다. 유란은 경찰에 옛 주소를 말했지만, 결국 너무 늦어 버렸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일중은 이미 죽어 있었다. 지현과 치현은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다: 치현은 직장에 있었고 지현은 생일 파티에 있었다. 그들은 살인자가 될 수 없었다. 부검은 결국 자연사라고 결과가 나왔다: 심장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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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8 도희야

자연스러운 바람이 얼굴을 살치면서 선도희가 웃기 시작 했다. 처음으로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제는 자기 몸은 타박상을 위한 캔버스가 아니였다. 이제는 자기 몸을 다시 사랑 할 수 있게 되었다. 갑자기 문에서 톡 톡 소리가 나서 선도희가 문으로 갔다. 문을 열어보니까 원장이 문 앞에 있었다. 원장이 들어올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선도희가 머리를 끄덕거렸다. 문을 닫고 나서 원장이선도희 옆에 앉았다. 선도희를 쳐다 보면서 말했다.

“ 선도희 씨, 우리 보육원에오게 돼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기에서는 선도희 씨가 있고 싶은 만큼 있을 수 있다. 선도희 씨는 부모님이 안 계시지만 우린 선도희 씨가 우리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다른 원생들도 아픈 과거를 경험했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면 그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 좋을 겁니다.
그리고 하루에 세끼 먹으니까 절대 배고플 일은 없을 겁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선도희는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찼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게 믿을 수 없었다. 그날 밤에 선도희는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마음이 안 들었다. 이제는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어버리고 현재의 삶에 집중할 수 있었다. 보육원에서 오랫동안 지내면서 선도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에 대학교 입시를 보고 나서 합격했다. 그래서 고아원에서나가게 되었다. 대학에서 경찰이 되려고 선도희는 범죄심리학을 전공했다. 그래서 졸업한 뒤에 서울에서 경찰 서장이 됐다. 출근하고 나서 선도희는 서울 개인 집으로 들어갔다. 어렸을 때 그 작은 바닷가 마을이 가끔 그립기도 했다. 아무리 그 곳을 싫어해도 선도희에게는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에 있는 자기 집이라고 생각했다. 창문을 열고 나서 자연스러운 바람이 서서히 들어왔다. 바람 소리를 듣고 선도희가 눈을 감았다.

이영남의 그 다음 날 눈을 뜨니까 햇빛이 방 안으로 기어들어왔다. 눈을 비비며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가 돼서 깜작 놀랬다. 오랫동안 운전해서 온몸이 아팠다. 아픈 근육을 마사지해 주니까 조금 괜찮아졌다. 하지만 너무 오래자서 아침 밥을 준비하지 않고 밖에 나갔다.숨을 쉬니까 자연스러운 바닷가 바람
냄새가 났다.. 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에서 경찰복을 입고 다시 나왔다.

“어, 저기요 이영남 씨! 아침밥 우리랑 같이 먹을까요?”

이영남은 우연히 만난 동네 주민을의 인사에 대답을 했다.

“아니요, 괜찮아요. 저 오늘 다시 서울로 올라갈 거예요.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시 바닷가 마
을로 돌아온 이영남은 어렸을 때 경험했던 일을 기억하면 이젠 남편과의 사이를 고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을 갖고 이영남은 차 시동을 걸었다. 작은 바닷가 마을을 떠나가면서 이영남은 마지막으로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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